시범경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겨울을 보내며 받았던 우려를 이겨내는 듯한데요. 대구 홈팬들에게도 기대를 모으는 경기, 거기에다가 야구장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죠. 하지만 대구의 새 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야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개장을 앞둔 새 야구장은 여러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야간 경기까지 치러보며 시즌을 준비합니다만, 그만큼 팬들과의 만남은 조금 미뤄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토요일 오후 그 첫 만남이 기다립니다. 공식적인 개장식과 개장기념 경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단한 팀을 초청해 삼성 선수들과 만나는 스페셜 매치라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와 비교해도 의미에선 부족함이 없는 과거의 별들이 야구장을 찾습니다.

원년구단으로 무수하게 함께했던 삼성의 전설들이 연예인팀과 자선경기를 펼치죠. 정식으로 펼치는 야구는 아니지만, 팬들과 함께하는 첫 야구는 19일 오후입니다.

대구보다 앞선 여러 구장들 가운데, 이만큼의 기다림이 있었던 곳은 바로 KIA의 광주! 그러나 개장경기는 오히려 좀 더 기대보다 못했죠. 시범경기로 개장경기를 대신했는데요. 많은 팬들의 관심은 있었지만, 이 순간을 기념하기엔 다소 부족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대구에서 펼쳐지는 삼성 현역 선수들의 첫 야구는 바로 일주일 뒤 시범경기입니다. 이어지는 진짜, 프로야구의 시작은 또 열흘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요. 4월 1일, 2016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질 삼성과 두산의 맞대결. 이 경기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세 번의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마다 다 의미 있는 시작, 그 시작 가운데 여러분은 어떤 시작을 함께하실지요?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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