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역신문을 조사한 결과, 부산일보가 50.6%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전국 16개 시·도별 46개 지역신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그 결과, 경기도는 경기일보(11.6%), 인천은 경인일보(12.8%), 강원도는 강원일보(36.8%), 대전과 충남은 대전일보(25.0%, 17.7%), 충북과 세종은 충청투데이(14.5%, 16.6%), 대구와 경북은 매일신문(41.0%, 18.3%), 부산은 부산일보(50.6%), 울산은 경상일보(25.7%), 경남은 경남신문(21.3%), 광주는 광주일보(33.6%), 전남은 전남일보(20.6%), 전북은 전북일보(43.6%), 제주는 제주일보(25.3%)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지역신문은 부산일보였다. 50.3%의 지지를 얻어 과반을 차지했다. 전북일보(43.6%), 매일신문(41.0%), 강원일보(36.8%), 광주일보(33.6%)도 30% 이상의 신뢰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경기일보가 11.6%로 가장 높았고 경인일보(11.4%), 경기신문(6.1%) 순이었다. 경기일보는 수원시, 용인시 등 경기 남부중심권에서 특히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인천은 경인일보(12.8%), 인천일보(10.5%), 기호일보(6.0%) 순이었다. 경인일보는 부평구, 계양구 등 인천 동북권과 남동구, 연수구의 동남권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 조사에서는 “선생님께서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일간신문 중 어느 신문을 가장 신뢰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5%, 57.8%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이목을 끌었다. 리얼미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언론으로 인해 지역신문의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일보가 36.8%로 1위, 강원도민일보가 19.6%로 2위였다. 강원일보는 강원도 전 지역과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고, 강원도민일보는 원주시, 홍천군 등 원주권과 50대 응답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대전은 대전일보(25.0%), 중도일보(8.8%), 충청투데이(5.9%) 순이었으며, 1위인 대전일보는 대전 전 지역과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았다. 충남지역은 대전일보와 충청투데이가 각각 17.7%, 16.8%로 박빙이었으며 중도일보가 9.7%였다.

세종시에서는 충청투데이가 16.6%, 대전일보가 13.0%, 중도일보가 6.0%였으며 1, 2위가 3.6%포인트 격차를 보여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는 세종시 전 지역과 30대, 40대, 50대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충북지역 1위도 충청투데이(14.5%)가 차지했고 중부매일(9.6%), 충청일보(6.3%)가 그 뒤를 이었다. 충청투데이는 충북 전 지역과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신뢰도가 고르게 높았다.

대구는 모든 지역과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인매일신문이 41.0%로 압도적인 1위였고 영남일보가 18.2%로 2위였다. 매일신문은 경북지역에서도 18.3%로 1위였으며, 영남일보는 15.3%, 경북일보는 4.9%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부산일보가 50.6%로 1위였고, 18.6%를 기록한 국제신문은 2위였다. 부산일보는 특히 부산진구, 영도구 등 부산 중서부군과 30대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울산은 경상일보(25.7%), 경남신문(10.0%), 울산매일(7.3%) 순이었고, 경남지역은 경남신문(21.3%), 부산일보(10.8%), 경남일보(8.2%) 순이었다. 울산 1위 경상일보는 울산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고, 경남지역 1위 경남신문은 진주시, 합천군 등 경남 서부내륙권, 거제시, 통영시 등 서부해안권과 창원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광주는 광주일보(33.6%)가 압도적 1위였고 전남일보가 7.1%로 2위였다. 광주일보는 동구를 제외한 광주 전 지역과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지역은 전남일보(20.6%)가 1위, 광주일보(11.2%)가 2위였다. 전남일보는 전남 전 지역과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북일보가 43.6%로 1위, 전북도민일보가 9.2%로 2위였다. 전북일보는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은 제주일보(25.3%), 한라일보(19.7%)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제주일보는 제주시 서·동부권과 서귀포시 서·동부권,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8000명을 대상으로(서울 제외 광역자치단체 1개 각각 500명씩)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6.2%였다. 평가대상 지역신문은 2014년 기준 한국ABC협회의 신문 발행부수 기준 1만부 이상, 8위 내의 일간신문으로 선정했다. 단, 강원도는 일간지가 2개로 한정돼 있어 주간신문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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