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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씨앤앰 “올해 IPTV와 적극적으로 경쟁”전용주 대표 “종합 홈서비스 사업자 변신만이 유일한 생존 대안” 신년사
박장준 기자 | 승인 2016.01.06 12:18

SK로의 매각이 불발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씨앤앰(대표이사 전용주)이 ‘종합 홈서비스 사업자로 변신하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용주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종합 홈서비스 사업자로의 미래 비전 설정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IPTV와의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미디어서비스를 출시하고 엔터테인먼트 및 방송채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씨앤앰은 케이블 업계 3위 사업자다. 수도권 최대 유료방송사업자로 디지털전환율도 70% 안팎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08년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 같은 사모펀드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씨앤앰을 사들였고 지난해 SK와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문제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씨앤앰 대표이사는 전격 교체됐고, 씨앤앰은 독자생존을 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씨앤앰은 ‘홈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용주 대표는 “케이블 독과점 사업자로서의 마인드를 완전히 청산하고,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향하는 영상 및 홈서비스 사업자로의 변신을 올 한 해 확실히 가시화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회사의 기존 틀을 극복하는 미래 정체성 확대를 위한 CI/BI 변경, 다양한 신규 기술 및 미디어 서비스의 출시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 IPTV와의 적극적인 경쟁 대응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지역성 및 공익성 강화를 통한 고객과의 활발한 교류, 엔터테인먼트 및 채널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케이블 업계 내 비관적 시각이 팽배하지만, 모든 건 사람이 하는 미디어 산업의 고유 특성을 믿고 내부적 확신을 공유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저희 경영진은 여러분들의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리겠다. (중략) 침체된 케이블 업계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을 창출하여 노사 상생의 모범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 잡는 2016년을 기대하고, 더욱 활기찬 미래를 꿈꾸는 2017년 신년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씨앤앰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케이블 진영에서 빠져 나왔다. 씨앤앰은 지상파와 케이블TV VOD 간 협상에서 이탈해 ‘독자협상’을 하겠다며 보름이라는 말미를 얻어냈다. 씨앤앰 고위관계자는 “씨앤앰이 왕따가 된 분위기이지만 가입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VOD 이용이 IPTV 수준만큼 높아 타격이 클 것이라고 판단해서 독자협상을 택했다”고 전했다. 씨앤앰을 제외한 다른 케이블에서는 1월1일 자정부로 지상파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 (사진=미디어스)

다음은 전용주 사장의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6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힘을 모아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단순한 케이블 영상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다양한 양방향 미디어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홈서비스 사업자로의 미래 비전 설정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IPTV와의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케이블 독과점 사업자로서의 마인드를 완전히 청산하고,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향하는 영상 및 홈서비스 사업자로의 변신을 올 한 해 확실히 가시화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저와 임직원이 합심하여 이 같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비전을 즐겁게 실현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의 기존 틀을 극복하는 미래 정체성 확대를 위한 CI/BI 변경, 다양한 신규 기술 및 미디어 서비스의 출시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 IPTV와의 적극적인 경쟁 대응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지역성 및 공익성 강화를 통한 고객과의 활발한 교류, 엔터테인먼트 및 채널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첫 해를 같이 하는 여러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비록 케이블 업계 내 비관적 시각이 팽배하지만, 모든 건 사람이 하는 미디어 산업의 고유 특성을 믿고 내부적 확신을 공유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저희 경영진은 여러분들의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특히, 취임 후 지금까지 회사의 절박한 현 위기 상황을 이해해 주고 협조적으로 조언해 주는 직원 및 노조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취임 때 약속한 열린 경영의 초심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침체된 케이블 업계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을 창출하여 노사 상생의 모범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 잡는 2016년을 기대하고, 더욱 활기찬 미래를 꿈꾸는 2017년 신년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4일

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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