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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방송, 지역은 2020년에야 시청할 수 있다지상파, 시설·장비에 9604억 투자… 2027년 HD방송 종료
박장준 기자 | 승인 2015.12.29 14:10

정부가 2017년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지상파 UHD방송을 도입, 202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UHD방송 도입 10년이 되는 오는 2027년에는 HD방송을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주파수 제한 때문에 지역은 빨라야 2020년에야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을 발표하고 수도권→광역시권→지역으로 3단계로 지상파 UHD방송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700㎒대역 중 UHD 방송용으로 신규 배정된 5개 채널용 주파수와 현재 HD 방송용으로 사용 중인 채널을 조정하여 마련된 주파수를 활용하여 전국적으로 UHD 방송이 가능하도록 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계획은 2017년 2월 KBS MBC SBS가 수도권부터 지상파 UHD 본방송을 개시하고(EBS는 그해 9월), 2017년 12월 광역시권(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일원(평창·강릉 등)에서 지상파 UHD 본방송을 도입하고, 그 외 시·군 지역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 방송사별 UHD 방송 도입 일정 (자료=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지상파 UHD방송은 KBS MBC SBS EBS 등 기존 지상파의 새로운 플랫폼인 만큼 이들 방송사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2016년부터 2027년까지 총 6조79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지상파는 UHD방송 제작 및 송신시설 확보 등에 9604억원을 투자하고, 콘텐츠에 5조8298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송사의 투자 이행을 담보할 수 있도록 UHD 방송 허가 시 투자계획 이행을 허가 조건으로 부과한 후,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상파에 2017년 UHD 최소 편성 비율을 5% 이상으로 권고한 뒤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에는 100% 편성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직접수신율이 6.7%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UHD방송도 유료방송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럼에도 우선 직접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상파 UHD 방송 개시에 따라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규제개선은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검토·추진한다”며 “우선, 시청자가 편리하게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상파 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이한 대목은 정부가 지상파에 IP기반 부가서비스, 그리고 DMB를 대체할 HD 이동방송을 검토하겠다는 점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시청권 보호 및 시청자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터넷주소(IP) 기반 부가서비스 활성화 및 HD 이동수신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추진 일정 (자료=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 도입으로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고품질의 방송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무료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됨에 따라 시청자 미디어 복지가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방송사, 가전사 등과 함께 민·관이 협력해 지상파 UHD 방송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중장기 적인 진흥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상파 UHD 방송의 도입을 계기로, UHD 콘텐츠 - 장비 -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UHD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UHD 방송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가시화하고, UHD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국제 표준 및 방송기술 선도 등을 통해 UHD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직 UHD방송의 기술표준은 정해져 있지 않다. 정부는 “지상파 UHD 방송 표준은 유럽식(DVB-T2) 표준과 미국식(ATSC 3.0) 표준을 비교·검토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표준으로 2016년 6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술표준을 정한 직후, 민관합동 지상파 UHD방송 추진위원회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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