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총선에 출마하겠다면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1일 방통위 공보팀을 통해 “저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박근혜 정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가올 총선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허원제 위원은 부산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원제 상임위원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가 21세기 대한민국 선진화의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초심과 항심, 하심을 바탕으로 항상 민의를 존중하고 받드는 참된 의회인상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허원제 위원의 출마설은 지난 7월부터 돌았다. 그러나 허원제 위원은 함구해왔다. 그는 9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임기 다 채울 것이냐”는 미디어스 질문에 “공직자는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총선 출마를 확정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방통위 내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도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70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물리학과·정치학과를 졸업한 이후, 1978년부터 국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일보, 경향신문, KBS를 거쳐 SBS로 자리를 옮겼다. SBS에서는 독일특파원, 선거방송기획단자, 전국부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 특보 겸 방송단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이명박 캠프에서 방송특보를 지냈고,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허원제 위원은 2008년 부산 진갑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했는데, 주요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다. 2011년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까지 지냈다. 이후 2011년에는 한나라당 홍보기획부본부장을 지냈고, 2012년에는 박근혜 캠프에서 미디어발전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입성해 부위원장을 지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