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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출입기자들, 골프비 104만원 ‘뒤늦게’ 결제기자단 사이 책임론 일어, 논란 당사자는 ‘발설자 색출’ 의지 밝혀
박장준 기자 | 승인 2015.11.10 17:53

인천시 출입기자들이 지난달 3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골프장에서 아침 및 점심식사를 접대받았을 뿐만 아니라, 골프장을 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직원에게 골프장 이용료 104만원을 계산해 달라고 한 뒤 사흘 뒤인 11월3일에 현금으로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기자단 내부에서는 ‘몇몇 기자들의 부적절한 일탈’이라며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골프모임에 참석한 기자단 간사는 “골프를 친 것은 맞지만, (기자들이 갑질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이 사실을 발설한 경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매립지공사 관계자와 인천시 출입기자가 미디어스에 전한 내용을 종합하면, 출입기자단 간사인 국민일보 정창교 기자 등 중앙일간지·방송사 기자 7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앞서 기자들은 매립지공사에 아침 및 점심식사를 요청했고 공사는 라운딩 당일 객단가 7000~8000원인 클럽하우스 내 식당의 식사를 제공했다. 이재현 사장과 공사 홍보담당 간부는 토요일이라 근무일이 아닌데도 오전에 골프장에 나와 기자들을 응대하고 점심식사를 접대했다.

   
▲ @Pixabay

논란은 기자들이 낮 1시께 점식식사를 끝낸 뒤 골프장 이용료를 계산하지 않고 골프장을 떠나면서 불거졌다. 이용료를 대신 결제했다는 공사 직원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기자들이 떠나고 30분 정도 뒤에 정찬교 간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카운터에서 결제가 안 됐다는 연락이 왔다. 아직 그곳(골프장)에 있나? 우리가 (다시 골프장으로) 되돌아가기 뭐하니까 나중에 돈을 주겠다. 우선 대신 결제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매립지 공사 직원은 이어 “당시 저는 골프장에 남아 있었고, 사흘 뒤인 11월3일에 서울경제 장현일 부장에게서 현금으로 104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은 계산이 안 돼 있는 줄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빠져나갔고, 어차피 계속 보는 사이이고 ‘나중에 주겠다’고 해서 대신 계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받은 104만원에 식사비용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보통 손님들이 오면 식사를 대접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은 공사와 공사노동조합, 그리고 인천시 출입기자단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한 인천시 출입기자는 “(문제가 된 골프모임은) 공식 일정이 아니라 몇몇 기자들의 일탈행위”라며 “적절치 않은 만큼 출입기자단에서 응당한 조치를 취하고,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시사인천은 이를 기자들의 ‘갑질’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바로가기).

그러나 간사인 정창교 국민일보 기자는 갑질이 아니라며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창교 기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알려진 내용은) 팩트가 아니다”라면서도 “어떤 게 (사실과) 다른지는 노 코멘트다”라고 말했다. 그는 “팩트가 잘못된 것을 발설한 사람이 누구인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고, 발설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신 정창교 기자는 “12일(목)에 출입기자단 총회를 소집해 (기자단 차원에서의 공동대응할지) 의견을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사인천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이게 기사가 된다고 생각하면 (미디어스도) 베껴써라. 대신 경찰에 여러 번 불려다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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