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이사 부회장 이상철)가 장르별로 인기 있는 VOD(Video On Demand)를 TV 채널로 제공하기로 했다. 유플러스는 5일 300~900번대 채널을 가상채널로 만들어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 등 장르별로 인기 있는 VOD를 내보내는 큐레이션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플러스는 가입자들의 시청행태를 분석한 결과 △70%의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대역으로 이동한 후 채널을 돌려보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약 45%는 재방송을 기다리고 약 30%는 시청을 포기하며, 25%는 VOD를 찾아 보고 △최근 국내외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몰아보기(Binge watching) 시청행태가 대세로, 약 60%의 고객이 시리즈물을 한 번에 몰아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누구나 보고 싶은 VOD를 한번에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큐레이션TV’”라고 소개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VOD를 시청하기 위해서 리모컨을 복잡하게 조작해야했던 불편함이 줄어든다. 유플러스는 “예를 들어 ‘무한도전’을 보고 싶으면 리모컨의 예능 큐레이션 버튼을 눌러 화면에서 ‘무한도전’ 전용채널을 선택하거나, 301번을 누르면 채널처럼 바로 시청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플러스는 8개 장르의 채널집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한 새로운 리모컨을 출시했다.

채널은 500개다. 특히 프로그램 묶음만이 아니라 유아인 같은 특정배우가 출연한 영화도 몰아볼 수 있다. 셋톱박스가 마지막 시청 시점을 기억해 다시 이어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같은 프로그램 다른 회차를 시청하고 싶을 경우, 리모컨을 간단히 조작하기만 하면 된다. 이밖에도 유플러스는 999번에 가족채널을 만들고 고유번호를 공유한 사람들에게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고 이를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유플러스는 “‘큐레이션TV’ 서비스는 U+tv G4K UHD, U+tv Gwoofer 신규 가입 고객에게 11월5일부터 제공되며, 기존 고객에게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제공될 예정”이라며 “‘큐레이션TV’ 서비스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으며, 기존의 유·무료 VOD 가격과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전했다.

유플러스 안성준 컨버지드홈사업부장은 “차별화된 혁신서비스로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를 선도해온 LG유플러스가 기술 선도적인 상품 뿐 아니라, 고객 지향적인 미센트릭(Me-centric) 서비스로 IP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큐레이션TV’는 의미가 크다”며 “고객이 원하고 쓰기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시장을 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