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정의당, 진보결집더하기 등 4개 정당‧단체가 통합을 선언했다. 이들은 3일 “새로운 통합 정당에 합의했다”며 “이번 통합 선언은 진보 정치가 지난 수년간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다시금 국민과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다. 진보 정치는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희망으로 당당히 다시 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세웠다. 당명은 내년 총선까지 ‘정의당’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왼쪽부터),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가 지난 9월 국회에서 진보혁신과 결집을 위한 연석회의 합동 기자회견을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는 설 자리를 잃었다”며 “오늘의 통합 선언은 진보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양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양당 독점 정치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진보 정치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통합 선언을 통해 진보정치는 더 강해질 것이며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국민의 삶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온 나라를 이념 전쟁에 몰아놓고 있고, 26조원짜리 부실사업으로 꼽히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강행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의 노동개혁 또한 ‘세대 간 일자리 전쟁을 부추긴 채 방향을 잃고 표류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6년 총선에서 보수정당 중심의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통합은 몸집 불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진보정치의 생명력도 다 한다는 각오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 끊임없는 성찰과 거침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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