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단식에 돌입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단식 45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교섭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쌍용차지부는 14일 “김득중 지부장 단식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실무교섭에서 가닥을 잡고 있으나 풀리지 않고 공전되는 핵심 쟁점 사항을 대표교섭에서 직접 풀기 위해서”라며 “김득중 지부장이 몸을 추스린 후 직접 대표교섭에 참여해 핵심 쟁점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노사(회사-기업노조-쌍용차지부)는 지난 1월부터 총 8차례의 대표자 교섭, 29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해고자 복직 문제와 손배가압류 철회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쌍용차는 ‘복직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가압류 신청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김득중 지부장은 단식 전에 비해 몸무게가 18kg 빠진 상황이고 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지부는 “오전 9시 단식을 중단하고 치료를 위해 서울 동부시립볍원으로 이송될 것이며 향후 몸이 회복되는 경과를 보면서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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