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VOD서비스를 운영하는 케이블TV VOD(대표이사 최정우)가 프랑스의 음악코디미영화 <미라클 벨리에>의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버전을 제작해 23일부터 서비스하기로 했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에 대한 장벽을 없애는 문화정책과 운동을 뜻한다. 케이블TV VOD는 이 영화에 화면해설을 준비하고 더빙을 입혀 시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케이블TV VOD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고 동시에 비장애인들이 청각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미라클 벨리에’를 선정, 제작을 후원했다”며 “그 결과 배리어프리 버전 VOD가 극장에서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배리어 프리 버전 연출은 전계수 감독이 맡았다. 배우 조희봉씨는 화면해설에 참여했다. 성우 소연, 장민혁씨는 더빙에 참여했다.

<미라클 벨리에>는 청각장애인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폴라가 노래에 재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다. 케이블TV VOD는 “프랑스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또한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7일 개봉했다.

케이블TV VOD는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라클 벨리에’의 배리어프리 버전의 극장 동시 서비스는 시청각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 증대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해 배리어프리 영화의 제작 지원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블TV VOD는 지난해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군도:민란의 시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배리어 프리 영화 제작을 후원한 바 있다.

▲ <미라클 벨리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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