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가 지상파다채널방송(Multi-Mode Service) 첫 채널인 EBS2를 동시재송신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중재에 나선 결과다. EBS2는 지난 2월부터 시범방송 중으로 일부 유료방송사업자는 이를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21일 방통위는 이날 IPTV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EBS가 방통위에서 만나 동시재송신에 합의했다며 “각 IPTV방송사는 전용회선증설과 채널변경에 따른 약관변경 신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11월 중에 EBS2 채널을 동시 재송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통위는 “이번에 합의된 EBS2 채널의 IPTV 3사 동시 재송신이 실시되면 전국의 1130만여 IPTV 가입가구가 다채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별‧소득수준별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에게 EBS2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와 EBS가 ‘지상파 플랫폼 강화’라는 큰그림에서 출발한 첫 MMS 채널을 유료방송플랫폼에 입점시키는 것을 둘러싸고 이견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MMS는 HD채널 1개의 주파수를 분할해 여러 채널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지상파 플랫폼을 복원하고 방송복지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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