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대표이사 김진석)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간장애인 방송복지를 위한 케이블방송 음성 안내 서비스 ‘이어드림’을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CJ헬로비전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시각장애인의 TV시청 환경 개선과 방송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이어드림’ 확산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드림’은 시각정보 중심의 방송 서비스를 음성으로 변환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사기업인 CJ헬로비전이 대신하는 모습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허원제 부위원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정부 예산으로 추진해야 할 공적 성격의 서비스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어드림 서비스가 다른 방송 매체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채널을 선택하고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애인 자립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 동안 고려되지 않았던 시청 평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CJ는 이어드림 서비스와 특허로 인한 수익 중 일부를 수익의 화면해설방송 전문가 양성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방송서비스가 양방향 디지털화 되면서 고도화되었지만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접근성은 더 어려워졌다”며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등 모든 시청자가 평등하게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미디어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사진=CJ헬로비전)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