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다음 시즌 프로야구에 있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 아닐까요?
공사초기부터 지난해 특집방송을 절정으로 꾸준하게 현장을 다니고 취재해왔던 공간, 어느덧 외관은 야구장의 형태를 갖췄고 지나칠 때마다 새로운 풍경에 대한 기대는 커져만 갑니다.
2012년 공사 시작과 함께 이 공간의 변화를 꾸준히 지켜본 입장으로는 참 묘한 감정이 격하게 드는데요. 허허벌판과도 같았던 부지에 암반 가득한 지형의 특성이 더해지며 기초 공사에 상당한 수고가 있었던 초창기. 특집 제작을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았던 당시만 하더라도 현실감은 크지 않았고, 새 야구장은 아직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거대한 시설물의 크기와 야구의 인기라는 매력 탓이겠습니다만, 야구장이라는 공간으로 인한 여러 가지 시도와 관심이 격하게 함께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또, 그만큼 지역사회와 주변의 관심이 높은 것도 사실인데요.
수익사업에 대한 부분이나 공사비용에 대한 논란은 사실 공사 초기부터 여기저기 공존했던 상황, 일단 야구팬들을 넘어 일반적인 시민들에게도 이 공간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큽니다.
야구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과연 얼마나 새로운 문화와 흐름이 만들어질까요? 관중은 얼마나 늘고 인기는 얼마나 높아질지, 또 경제효과나 각종 부가가치 창출은 얼마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까요?
새 야구장의 시대, 그 야구장의 풍경만큼이나 어떤 달라진 모습들이 함께할지 궁금해집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