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리그데이의 하루인 주말에 불과합니다.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 열대야, 선수들에겐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그라운드에서 K리그 챌린지는 그래도 펼쳐집니다. 그러나, 좀 더 익숙하게 언급되는 1부 K리그 클래식은 없습니다.
1부리그와 2부리그가 함께하는 평상시와는 조금 다른 8월의 첫째 주와 둘째 주말, K리그 클래식은 동아시안컵의 영향으로 쉬어가고, K리그 챌린지는 꾸준하게 일정을 이어갑니다.
국내파 선수들이 중용되는 대회다보니, 아무래도 K리그 클래식은 그 일정을 쉬어가곤 하는데요. 지난 2013년 대회 때도 대회 기간 밀렸던 2경기(클래식-제주:인천, 챌린지-안양:경찰)만 펼쳐졌습니다.
올해 동아시안컵도 기간에도 K리그 클래식은 쉬어가는 구도, 리그는 결국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가 2주 동안 묵묵하게 우리 안의 축구를 이어가게 된 상황인데요. 허전함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여기면 오로지 ‘챌린지’만 펼쳐진다는 특징이 눈길을 끕니다.
개막 이후, 거의 매주 함께했던 K리그의 1부 클래식과 2부 챌린지. 물론 한번씩 A매치나 AFC 챔피언스리그로 ‘K리그 클래식’만 쉰 적도 있습니다만. 흔하다 하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큰 상관(?)이 없던 K리그 올스타전 기간엔 1,2부 모두가 함께 쉬어가기도 했는데요.
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무려 두 번의 주말을 홀로 지킬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더 많이 언급되며, 더 주목받기를 응원해봅니다. 연맹에서도 K리그 챌린지 홀로 펼쳐지는 동안 좀 더 다양한 매체와 접점에서 주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그동안 클래식만 편애했던 KBS와 또 늘 챌린지를 지켰던 채널 MBC가 녹화지만 우리 곁에 유일한 K리그를 중계방송하는 시간을 다음주에 마련했습니다. 중계방송은 다음주, 오늘은 취재의 마음과 응원의 자세로 우리 곁에 축구 K리그 챌린지를 지켜보렵니다.
덧) KBS는 다음 주 월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저희 대구MBC는 다음 주 토요일 안양과의 경기를 녹화로 일요일 낮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8월9일(일) 낮 2시쯤 방송하지 않을까요? 좀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