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직전분기와 비교해 크게 뛰었다. 매출은 그대로이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배, 2.45배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24.3%, 40.9%나 증가했다. LTE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덕이다.

30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은 2조6614억원으로 1분기 2조5560억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해 2분기 2조7739억원의 비교하면 오히려 4.1% 줄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은 1924억원으로 전년동기(980억), 올해 1분기(1547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순이익도 1159억원으로 1분기 822억, 지난해 2분기 336억원에 비해 올랐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2분기 3.5%, 올해 1분기 6.1%, 2분기 7.2%로 증가했다.

무선와 유선부분 모두 매출이 늘었다. 유선 매출은 8166억원이고 무선은 1조3300억원 수준이다. 결합상품과 LTE 데이터 중심 요금제 덕이 크다. 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910만명인데 1분기에 비해 3.5%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의 78.6%가 LTE 가입자다. LG유플러스 무선부분 가입자당 매출(ARPU)는 3만9782원으로 업계 1위로 추정된다. 결합상품 가입자는 972만명인데 전년동기 대비 6.5%나 늘었다.

이미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환경이 구축됐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비용은 4757억원인데, 이는 1분기보다 5.6% 적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3.5% 적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은 2014년 2분기 26.6%에서 올해 1분기 23.9%, 2분기 22.1%로 떨어졌다.

미래수익을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는 자본적 지출(CAPEX)은 3203억원으로 올해 1분기 대비 34.5% 늘었났으나 전년동기과 비교하면 52.1% 줄었다. 특히 무선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2분기 815억원뿐으로 지난해 2분기 4608억원의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투자 비율도 지난해 2분기 24.1%에서 올해 2분기 12.0%로 감소했다.

▲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LG유플러스 대리점 (사진=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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