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이 휴대용 LTE 와이파이 상품 ‘T포켓파이’를 출시했다. 12만7600원짜리 단말기를 구매하면 별도의 약정기간이나 위약금 없이 10기가, 20기가의 데이터를 월 1만6500원, 2만4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고 이용하려면 약정 등 조건이 붙는다. SK텔레콤은 KT의 와이브로보다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SK텔레콤은 24일 “전국망 LTE 커버리지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로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무선 모뎀 단말기 ‘T포켓파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스모바일이 만든 단말기(가로‧세로 모두 10cm 이하)를 통해 LTE 망에 접속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10Mbps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통신사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T포켓파이는 월정액 상품으로 10GB를 1만6500원(부가세 포함)에 제공한다. 20GB는 2만4750원이다.

KT의 와이브로와 경쟁상품으로 볼 수 있다. 가격만 따지면 KT의 와이브로 상품보다 조금씩 비싸고, 속도는 빠르다. KT는 약정시 10GB를 만원에 제공한다. 20GB 1만5천원, 30GB 2만원, 50GB 2만5천원이다. 다만 와이브로는 실내, 고층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비교대상은 KT의 와이브로-LTE 결합상품인데, KT는 24개월 약정할인을 할 경우 같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또한 와이브로 지역을 벗어나면 LTE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나, 속도는 와이브로(최대 6Mbps)로 제한한다.

T포켓파이의 주 타깃은 데이터가 추가로 필요한 중저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다. SK텔레콤은 “T포켓파이는 외근 시 급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고객, 태블릿‧노트북을 통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학생 고객, 야외 활동 시 다양한 기기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band 데이터 요금제 하위구간 고객도 포켓파이를 함께 활용하면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고객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T포켓파이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데이터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4일 하이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28일부터는 SK텔레콤 매장과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2월 말까지 가입하는 이용자에 한해 3개월 동안 매월 3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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