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이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사업을 확대한다. CJ헬로비전은 23일 “KT에 이어 SK텔레콤과도 이동통신망 도매 제휴를 맺었다”며 ‘헬로모바일’ 이용자들은 SK텔레콤이나 KT 둘 중 하나를 골라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23일 CJ오쇼핑을 통해 SK텔레콤 망을 활용한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한다. 첫 번째 단말기는 3G 스마트폰인 ‘LG 마그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LTE 단말기도 준비가 돼 있고, 홈쇼핑 방송일자를 조율 중”이라며 “새로운 요금제도 설계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9월부터는 헬로모바일 대리점 및 판매점, 온라인 사이트, 알뜰폰 허브사이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의 도매 제휴를 통해 알뜰폰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은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로 자사 알뜰폰 사업인 헬로모바일의 성장기반을 보다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복수 망을 통해 알뜰폰 가입 고객의 선택권을 늘린 데 이어 요금제 할인 등 점차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종렬 헬로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과 알뜰폰 1위 헬로모바일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켜 알뜰폰 고객 확대 등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헬로모바일은 이번 제휴가 성공적인 MVNO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실속 있는 상품과 이전에 없던 특화 서비스로 ‘착한 이동통신’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CJ헬로비전)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