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모바일메신저 내 검색서비스 ‘샵(#) 검색’을 내놨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 중 채팅창에서 바로 검색하고 검색결과를 대화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고, 모바일메신저가 포털의 검색 기능을 ‘흡수’하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 국내 모바일메신저 이용자의 80% 이상을 확보한 다음카카오가 네이버에 밀린 검색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점유율 구도는 다음카카오 25대 네이버 75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의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되어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한편, 검색 결과 아래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상했던 대로 다음카카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 안에서 검색하고, 검색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두고 다음카카오는 모바일라이프에 최적화한 검색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색결과를 카드형태로 제시해 옆으로 밀어 넘길 수 있는 것도 모바일 이용자들의 이용행태에 적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용자는 대화상대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담긴 카드만 채팅방에 전달할 수 있다.

▲ 카카오톡 샵검색 예시 (이미지=다음카카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실제로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검색을 실시하는 패턴을 보면, 시의성 높은 인물이나 콘텐츠 확인,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한 장소 등을 주로 찾는 경향을 보인다”며 “‘쥬라기월드’ 같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나 인물에 대해 찾아보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이태원 맛집’ 등을 검색하는 식이다. 모바일 상에서의 검색은 대체로 친구와의 공감이나 공유를 위해 이뤄지는 만큼, 샵검색은 이용자에게 카카오톡의 효용성을 한 차원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채널’을 공식 런칭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23일부터 사전체험단을 운영해왔다. 채널은 뉴스, 연예, 스포츠, 동영상, 웹툰 같은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맞춤 추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친구들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설계했다.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은 안드로이드, iOS v 5.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박창희 카카오톡 팀장은 “누구를 어떻게 연결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까를 고민한 결과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면서 “페이스톡과 카카오TV, 그리고 오늘 정식으로 출시한 카카오톡 채널과 샵검색 등 최근 선보인 일련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삶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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