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내일(16일)자 신문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인터뷰 전문을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늘(15일) 검찰에 녹음파일을 제공했다고 알렸다.

15일 경향신문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전화 인터뷰가 담긴 녹음파일을 15일 검찰에 제공했다”며 “녹음파일에는 성 전회장과 경향신문 기자가 지난 9일 오전 6시부터 50분간 나눈 대화가 들어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녹음파일 검찰 제공 여부를 두고 성완종 전 회장 유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경향신문은 “유족 측은 진실 규명과 수사 협조 차원에서 녹음파일의 검찰 제공에는 동의했으나 녹음 육성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유족 뜻에 따라 검찰에 녹음파일을 제공하되 녹음 육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꼭 보도해달라’, ‘세상에 알려달라’는 성 전 회장의 유지를 따르고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인터뷰 전문을 16일자 지면에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래용 편집국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성완종 리스트’ 본질에 대한 경향신문의 판단은 물론 이 사건에 대한 경향신문의 접근 취지 등도 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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