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언론은 광고와 협찬 그리고 후원으로 먹고 산다. 광고가 ‘양지’에서 이루어진 영업의 결과라면, 협찬은 ‘음지’의 거래다. 후원은 이 둘 사이 어딘가에 있다. 광고가 줄면 협찬과 후원에 집중하는 게 언론의 생리다. 후원은 보통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언론사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에 현물이나 현찰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가장 오래된 물주는 ‘지방자치단체’다. <미디어스>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모든 광역·자치단체와 소속 공공기관에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언론사 후원 내역에 대한 정보를 청구했다. <미디어스>가 언론의 ‘스폰서’를 차례로 공개한다. 마지막 ⑮편은 강원도와 지자체다.

▲ 2018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로고. 올림픽을 명분으로 한 언론의 협찬싸움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DMZ’에서 ‘축구대회’ 열어라

강원도와 관할 지자체는 2010년부터 5년 가까이 언론사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거나 언론사 행사를 후원하며 언론에 113억2799만9500원을 건넸다. 그런데 내역을 보면 수상쩍은 곳이 한둘이 아니다. 언론이 강원도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놀랍다. 언론은 비무장지대(DMZ)를 활용하기도 하고, 강원도 내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걷고 뛴다. 자연을 파괴하며 추진 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자연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도 한다. 횡성한우축제에서는 매년 3~5개 언론사가 판을 벌이고 있다. 십수개의 축구대회 등 체육 관련 행사도 눈에 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이나 성공 개최를 후원 목적으로 한 행사도 많다.

금액 기준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강원일보(고성·동해·삼척·평창·횡성지사 포함) 35억5373만7500원(110건/4건은 지원금 없음), 강원도민일보(고성·동해·삼척·평창·횡성지사 포함) 31억2597만7천 원(134건/11건 지원금 없음), MBC(강릉·원주·춘천) 16억3만5천 원(55건/8건은 지원금 없음), G1강원방송 10억3천만 원(13건/2건은 지원금 없음), 조선일보 9억1천만 원(5건), KBS(원주·춘천) 7억3170만 원(16건/1건은 지원금 없음), CJ헬로비전(YBN영서방송 포함) 1억3950만 원(5건/1건은 지원금 없음), 복지TV 4400만 원(1건), 국군방송 4천만 원(1건), 월드이벤트TV 3500만 원(1건), TBN강원교통방송 3500만 원(1건), 머니투데이 1980만 원(1건), 경인방송 0원(1건) 순이다. 매체별 계산에서는 빠졌지만 강원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이 함께 받은 6억3250만 원을 고려하면 두 언론사의 몫은 좀더 커진다.

언론에 행정업무 맡기고 지원금 주는 강원도

강원도는 공식적으론 후원이 5억365만 원뿐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각종 대상을 만들고 이 업무를 언론에 맡긴다는 점이다. 강원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은 ‘강원환경대상’ 접수와 행사를 홍보하면서 매년 1165만 원(2010년은 1665만 원)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도민일보의 ‘강원중소기업대상’에도 매년 8백만 원(2010년은 9백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헬스케어봉사대상’ 시상식을 하며 강원도민일보에 연간 1200만 원(2010년은 15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강원일보의 ‘DMZ 평화상 시상’ 행사에는 5500만~1억 원의 돈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일보부터 보자.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에도 혈세가 나갔다. “동해안 주변 여건과 환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인데, 강원도는 매년 강원일보에 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 10월 9일 열린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 강원소리한마당’에서 강원일보는 2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강원일보는 매년 ‘3.1절 기념 건강달리기대회’를 통해 강원도로부터 12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후원받고 있다. 2014년 8월 13일 강원도와 강원일보는 “어르신이 행복한 사회구현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강원도민일보는 매년 ‘민관군 친선축구대회’를 통해 8백만 원(2010년은 9백만 원)을 후원받고 있다. 강원도는 또한 2013년 8월 13일 열린 ‘평창비엔날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강원도민일보에 1500만 원을 지원했고, 2014년 8월 열린 ‘평창비엔날레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에 1500만 원, 같은 해 10월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 학술대회’에 2천만 원을 지원했다. 강원도민일보는 ‘강원도민 달리기 대회’에서 매년 12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원받고 있기도 하다.

G1강원방송과 G1문화재단은 2014년 7월 10일 ‘G1 청소년 토론대회’를 통해 2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강원도는 후원 목적을 “종합·입체적 학습인 토론을 통한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사회 인재 양성 도모”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는 2014년 10월 7일 ‘강원원주 혁신·기업도시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1980만 원을 후원받았는데, 강원도는 “혁신·기업도시 기업지원제도 설명, 투자여건 홍보”를 지원 목적으로 밝혔다.

‘올림픽’ 수준의 춘천시 스포츠행사

춘천의 경우 클라이밍 마라톤 테니스 축구 컬링 자전거 아이스하키 볼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행사가 많다. 가장 많은 스포츠행사를 한 언론은 강원도민일보다. 도민일보는 마라톤, 테니스, 달리기, 자전거, 유소년축구, 컬링, 단축마라톤, 아이스하키 등 행사를 하며 5년 간 9억 원 넘게 지원 받았다. 이밖에도 도민일보는 ‘그린박람회’로 2년 간 총 6천만 원, 2014년 ‘무형문화대제전’으로 8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춘천시가 강원일보를 지원하거나 후원한 돈은 총 11억8225만 원이다. 강원일보는 마라톤 볼링 컬링 배드민턴 등을 하며 행사마다 수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 춘천시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하며 2012년부터 매년 1억3375만~1억93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강원일보는 ‘강원푸드박람회’를 통해서도 2012년 1550만 원, 2013년 2200만 원, 2014년 3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미스강원선발대회를 통해서도 7천만 원을 후원받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매년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를 열고 있고, 춘천시는 조선일보에 1억8천만 원을 지원 중이다(2010년은 1억9천만 원). G1강원방송은 클라이밍대회를 하며 매년 4천만 원의 춘천시 지원을 받고 있다. 춘천시는 또한 춘천MBC와 함께 2013년, 2014년 ‘춘천호수별빛축제’를 공동주최하면서 MBC에 5천만 원씩 지원했다. KBS춘천방송총국은 2013년 12월 5일 ‘연탄100만장의 사랑’ 행사를 춘천시와 공동주최했고, 춘천시에서 2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강릉시는 축구성지?

강릉시는 유독 축구대회와 축제 홍보 건이 많다. 우선 강릉시는 매년 강릉MBC의 ‘경포댄스페스티벌’을 후원 중이다. 후원금은 2010년 1억 원에서 2014년 7600만 원으로 줄었다. 강릉MBC는 ‘영동4개시군 주민가요제’도 하고 있는데 강릉시는 여기에 7백만~1천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G1강원방송은 2010년 ‘강릉커피축제’를 홍보하고 운영하면서 1억 원의 강릉시 보조금을 받았다.

축구대회가 많다. G1강원방송은 2009년부터 매년 ‘율곡대기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하고 있고, 강릉MBC는 매년 ‘청학기 전국 여자 중고교 축구대회’를, 강원도민일보는 매년 ‘금강대기 전국 고등부 축구대회’를, 강원일보는 매년 ‘통일대기 전국 여자 종별 축구대회’를 하고 있다. 짧게는 사흘, 길게는 열흘 가량 열린 이 행사에 강릉시는 수천만 원에서 억대 후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릉시는 강릉MBC의 ‘경포바다마라톤대회’을 매년 후원하고 있는데 2012년까지 4천만 원이던 후원금을 4500만 원으로 늘렸다. 강원도민일보는 매년 ‘자전거대행진’을 하고 있는데 강릉시 후원금이 천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늘었다.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및 홍보” 목적이다. 강릉시는 2013년 10월 2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강원에코홈페어’에 5백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평창군, 동계올림픽 유치와 성공개최 목적 지출

평창군와 언론사의 합작 행사는 2010년 4건, 2011년 7건, 2012년 5건, 2013년 4건, 2014년 6건으로 많지 않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결국 성과를 낸 만큼 이와 관련한 행사도 많다. 강원도민일보는 2010년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염원 가족신문 공모전’으로 3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2011년 G1강원방송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드림콘서트’로 5천만 원을 받았다. 특히 평창군은 강원일보의 ‘자연사랑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데, 목적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이고, 후원금은 매년 3천만 원이다.

이밖에도 원주MBC는 어린이날을 기념한 ‘MBC어린이인형극’으로 매년 4백~5백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2011년 ‘강원무형문화대제전’으로 7천만 원, 2014년 ‘시베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때 1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강원일보는 2011년 ‘강원도민체전 개최기념 2011 미스강원 선발대회’로 6천만 원을 받았다.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의 달리기대회, 자전거대행진은 평창군에서도 개최됐다.

국가사적 홍보를 언론에 맡긴 삼척시

삼척시는 최근 2년 동안 국가사적 524호로 지정된 준경묘·영경묘와 관련 체험사업과 심포지엄을 하면서 홍보 명목으로 1억4천만 원을 강원도민일보에 건넸다. 강원도민일보는 시민건강달리기대회, 자전거대행진을 통해 수천만 원을 지원받고 있기도 하다.

강원일보는 삼척에서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를 하며 2011년 3억 원, 2014년 3억9963만7500원을 지원 받았고, 삼척시민 건강달리기대회로 2011년과 2014년 각각 3천만 원을 받았다.

비빔밥 같은 고성군, 각양각색 행사에 8억3469만원 지원

고성군은 가장 다양한 종류의 행사를 언론사와 함께 하고 있다. 강원일보는 건강달리기, 산소길 걷기행사, DMZ 통일 역전 마라톤, 배구대회 및 소프트발리볼대회 등을 하며 총 3억3017만 원을 지원받았다. 강원도민일보는 걷기대회·자전거대행진, 탁구대회, 연어 행사, 건강달리기대회, 스피닝사이클링대회, 어린이환경그림그리기대회, 바다낚시대회, 통일전망대 평화공원 조성행사, 고교생 문학대전, 배구선수권대회 등으로 2억9948만7천 원을 지원받았다. 강릉MBC는 ‘통일대기 검도대회’와 ‘영동4개시군 주민가요제’로 매년 4100만 원 안팎을 지원받고 있다.

횡성한우축제 지원금 갈라먹기

한우로 유명한 횡성군에서는 한우축제가 대목이다. 5년 간 한우축제를 통한 언론사 지원금은 총 8억7220만 원인데 원주MBC, 원주KBS, 국군방송, 월드이벤트TV, 복지TV, YBN영서방송(현 CJ헬로비전 영서방송), TBN강원교통방송이 지원받았다. 축제기간 중 서로 다른 날짜를 배정하고 언론사에 배분하는 방식인데, 2011년의 경우 5개 언론사가 하루씩 돌아가며 경축공연을 주관하고 지원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횡성군은 강원일보 횡성지사와 ‘산소길 걷기대회’, ‘횡성청정녹색배 강원도 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하며 1억262만 원을 지원했다. 강원도민일보 횡성지사는 ‘DMZ 60주년 횡성군민 달리기대회’와 ‘자전거대행진’ 등을 홍보하며 2300만 원을 받았다. 흥미로운 건 2012년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제외하면 강원도민일보에 대한 지원금은 3백만 원으로 똑같다는 점이다. 원주MBC는 매년 어린이인형극으로 5백만 원씩, 원주KBS도 ‘이호섭의 가요학당’으로 매년 1천만~1100만 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원주의 KBS, 양양·태백의 강원일보, 동해·정선의 강원도민일보

원주시의 경우, 4건인데 지급 대상은 모두 KBS원주방송총국이다. 원주시는 매년 원주시민의 날을 축하할 목적으로 전야제나 콘서트를 열고 있고 KBS는 이 행사로 2013년까지 매년 8천만~9천만 원을 받았다.

태백과 양양은 강원일보만 지원했다. 태백시는 매년 9~10월 중 ‘범도민 산소길 걷기 대회’를 주최하면서 주관사인 강원일보에 평균 6백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 관광객 화합의 장 조성 및 산소길 대내외 홍보” 목적이다. 양양군은 2011년, 2013년, 2014년 강원일보의 동해안권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후원했다. 후원금액은 각각 1천만 원이고 목적은 “양양군 발전전략 홍보”다.

동해시는 달리기, 걷기대회가 많은데 지원금은 대부분 강원도민일보 차지다. 강원도민일보는 ‘동해시민달리기대회’, ‘동해시민자전거대행진’, ‘해운숲길 걷기대회’ 등을 하면서 1억7007만 원을 후원받았다. 강원일보도 ‘3.1절 기념 동해시민건강달리기대회’와 ‘동해안 발전전략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해 5390만 원을 지원받았다.

정선군은 강원도민일보가 2013년 5월 14일부터 6월 14일 진행한 ‘아리랑 세계무형문화유산 지정 기념 전국 공연’에 1억2천만 원을 지원했다. 같은 해 6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13 강원무형문화대제전’에는 8천만 원을 지원했다.

영월군, 달리기·걷기대회에만 2억4천 지원

영월군은 달리기·걷기대회를 통해 언론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일보는 매년 ‘범군민 산소길 걷기대회’와 ‘영월군민 건강달리기 대회’를 하고 있고 매년 2천만~2200만 원 가량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14년 들어 강원일보 행사가 하나 더 들었는데 ‘MTB대회’로 영월군은 이 행사에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도 매년 6월 군민달리기대회와 10월 걷기대회를 통해 지원금을 받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달리기대회 명칭 변화도 흥미로운데, 2011년과 2012년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이었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호국보훈의달’로 바뀌었다. 강원도민일보는 2014년으로 5회째 ‘김삿갓 걷기대회’를 하고 있는데, 영월군은 2013년과 2014년 2500만 원씩 지원했다.

화천군, 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물심양면 지원

화천군도 걷기대회와 건강달리기대회(강원일보), 자전거대행진(강원도민일보)가 주된 행사다. ‘산소길 걷기대회’를 하면서는 강원일보에 매년 550만 원의 광고를 주고 있고, ‘3.1절 건강달리기대회’를 통해 강원일보에 매년 1550만 원의 광고비 및 지원금을 주고 있다. ‘자전거대행진’ 행사를 통해 강원도민일보는 매년 5백만 원 지원하고 있다. 광고비 및 기념품 명목이다.

이밖에도 화천군은 2013년 열린 ‘세계평화위령제’를 후원하고 홍보할 목적으로 MBC에 1200만 원을 지원했다. 전액 광고비다. 화천군은 춘천KBS와 ‘2014 화천 산천어 락 페스티벌’을 함께 했으나 후원금액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구군, 공개방송 후원했으나 금액은 안 밝혀

양구군은 경인방송 MBC CJ헬로비전 G1강원방송의 공개방송을 지원·후원했다고 밝혔으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원도민일보와 함께 한 ‘양구백자 위상과 콘텐츠 다각화 심포지엄’, 양구군은 2014년 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강원일보의 ‘전국사생대회’, 강원도민일보의 ‘인문학강좌’, G1강원방송의 ‘박수근다큐멘터리’ 행사 내역을 공개했으나 역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보를 기다리며…

홍천군, 철원군, 인제군은 <미디어스>의 정보공개청구에 “해당사항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산하 공공기관의 후원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언론사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행사나 지자체들이 언론사를 후원한 행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공무원과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강원도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개한 자료를 <미디어스>가 취합, 재정리한 것. 일부는 취재로 보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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