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에 문재인 의원이 당선됐다. 최종 득표율은 문재인 45.30%, 박지원 41.78%, 이인영 12.92%%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기남 선거관리위원장은 “신임 당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한 권리당원 ARS 조사(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25%)와 함께 전당대회에서 진행한 대의원 투표 결과(전체 비중 45%)를 종합한 결과다.

대의원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는 득표율 45.05%로 박지원 후보(42.66%), 이인영 후보(12.30%)를 제쳤다. 국민여론조사에서도 득표율 58.05%로 박지원(29.45%), 이인영(12.51%) 후보를 제쳤다. 반면 당원여론조사에서는 박지원 후보가 득표율 44.41%로 문재인(43.29%) 이인영(12.31%)에 앞섰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박지원 후보가 45.76%로 문재인(39.98%), 이인영(14.26%)를 제쳤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대표 (이미지=YTN 생중계)

문재인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했다”며 “이 순간부터 우리 당은 무기력을 버린다. 분열을 버린다. 변화의 힘으로 바람의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총선 승리, 정권 교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 경고한다”며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다. 동지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동지들과 함께 서민경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올해 4월 보궐선거(성남 중원, 서울 관악을, 광주 서구을),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는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신임대표는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 이후 부산지역에서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2007년에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09년에는 노무현재단 상임이사, 2010년부터 2년 동안은 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12년에는 부산 사상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현 대통령에게 밀려 낙선했다.

한편 최고위원(5명)으로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가 당선됐다. 최종 득표율은 주승용(16.29%), 정청래(14.74%), 전병헌(14.33%), 오영식(12.49%), 유승희(11.3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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