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 <헝거게임: 모킹제이 1부>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뭐 예상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죠? 이 영화는 1억 2,300만 불을 벌어들이면서 <트랜스포머 4>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깨고 올해 최고의 데뷔를 기록했습니다. 역대로 보면 열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반면 다른 하나는 예상에서 벗어났습니다. '박스 오피스 모조'도 <헝거게임: 모킹제이 1부>가 1억 5천만 불에 근접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로는 1억 2,300만 불에 그쳤습니다. 이미 금요일에 5,500만 불을 벌어들이자 예상금액을 조절했을 만큼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마지막 편을 둘로 나눈 것으로 인한 영향인지 <헝거게임: 모킹제이 1부>의 수입은 전작 두 편에 비해 약 3천만 불 가량 낮습니다. 또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브레이킹 던 1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내의 반응처럼 북미에서도 원작 <헝거게임: 모킹제이>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걸 둘로 나눴으니 흥미가 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헝거게임: 모킹제이 1부>는 다시 한번 제작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주는 영화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흥행에서 그렇듯이 비평에서도 시리즈 중 낮은 편이지만 1억 불 이상을 벌었으니 아쉬울 게 없습니다.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어렵지 않게 누르고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할 줄 알았으나, 현재로서는 3억 불 안팎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가 삶의 전부이며 운이 좋아 유럽여행기 두 권을 출판했다. 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은 질색이다. 그보다는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주절거리는 수다쟁이가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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