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개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TV는 오는 4월1일 개국을 앞두고 매일 한 시간 생방송 뉴스를 하기 위해 막바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국민TV 건물 곳곳은 공사를 통해 생방송을 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13억을 들인 이번 공사로 스튜디오, 주조실, 편집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 보도제작국이 9층에 완성됐다.

▲ 노종면 국민TV 방송제작국장이 지난 2월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국민TV 지하 카페에서 조합원 및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개국 설명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미디어스
국민TV는 오는 4월1일 밤 8시55분부터 매일 한 시간 씩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K>를 진행한다. 뉴스K는 색다른 방송, 뉴스다운 뉴스, 함께 만드는 언론을 지향하고 있는 국민TV의 뜻을 담고 있으며, 뉴스 진행은 노종면 국민TV 방송제작국장이 맡는다.

<뉴스K>가 주요하게 보도할 첫 아이템은 ‘국정원’이다. <뉴스K>는 ‘국민특검’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대선 때 불거진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부터 현재 간접조작 사건에 이르기까지 사이버사령부, 보훈처 등 관련 있는 부서의 움직임 등을 모아 국정원 관련 사안을 총 정리하는 기획을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주3회로 5주에 걸쳐 내보낼 계획이다. 방송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뿐 아니라 국회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등도 참여한다.

노종면 방송제작국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개국을 앞두고 전쟁”이라는 한 마디로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중점을 두는 부분은 시스템 안정”이라며 “(국민TV가 갖고 있는) 방향성이나 당의적인 목표와는 무관하게 매일 방송 시간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방송하는 것이 가장 당면한 문제”라며 “이를 해내기 위해 매일 매일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간이 짧은 게 불안하긴 하지만 제작 물량 시뮬레이션을 2주에 걸쳐 했는데 물량(보도 분량)도 뉴스를 다 채울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TV는 오는 4월 한 달 간에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구분 없이 모든 이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생방송 뉴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 5월부터는 조합비를 납부하는 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뉴스를 시청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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