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국일보를 고소한 데 이어, 김미희,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도 문화일보와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 조치를 취했다.

김미희, 김재연 의원은 3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기사에서 고소인들을 'RO'의 조직원으로 적시하고 있으나, 명백히 허위사실"이라며 "이른바 'RO'라는 조직은 그 실체가 불분명하며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한 단체다. 나아가 고소인들은 'RO'라는 조직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며 당연히 그 조직의 조직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피고소인은 문화일보 기자 2명, 문화일보 발행.편집인, 디지틀조선일보 대표이사 등 4명이다.

두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들은 명확한 출처를 밝히지도 않고 국정원으로부터 전해들은 것만을 근거로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사실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사를 작성해 게재했다"며 "악의적인 허위기사 게재로 인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신뢰와 명예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 통합진보당 김미희, 김재연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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