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가 내달 2일 개편을 실시한다.

▲ 서울 여의도 MBC사옥 ⓒ미디어스

표준FM은 주말 오전 시간대의 정보성 강화를 위해 <손에 잡히는 경제>(월~금, 오전 8시 35분~9시)를 기존 주 5일 방송에서 주 7일 방송으로 확대한다. 일요일 오전 6시 5분에 방송되고 있는 <세계도시여행>은 기존의 30분에서 55분으로 25분 확대 방송된다. 토요일 오전 6시 15분에 방송됐던 <라디오 북클럽>은 시간대를 오전 7시 10분으로 옮겨 50분간 방송된다. <라디오 북클럽>의 자리는 신설 프로그램 <라디오 매거진, 톡>이 대신한다.

FM4U는 출퇴근 시간대 프로그램 강화에 초점을 둔다. 출근 시간대 시작 프로그램인 <세상을 여는 아침>은 이진 아나운서가 새롭게 진행을 맡아 오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된다. MBC 라디오 입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현무씨는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를 맡아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한다. 퇴근 시간대 프로그램으로 <FM데이트, 강다솜입니다>가 신설되었으며 매일 저녁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된다.

오후 시간대에 대해서는 타깃 청취층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후 4시대는 40~50대 청취층에 맞는 사연과 음악을 소개하고, 오후 8시대는 기존의 청소년위주를 탈피해 30~40대 청취층을 잡겠다는 것. 또한 밤 시간대 프로그램의 음악 전문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영화음악 프로그램인 <FM 영화음악>이 부활한다.

▲ 김소영 아나운서 (MBC)

신설되는 프로그램은 총 다섯 개다. 표준FM에서는 <김범도의 새벽다방>(월~일, 새벽 4시~4시 55분), <라디오 매거진, 톡>(매주 토, 오전 6시 15분~7시), <고전열전 하이라이트>(매주 일, 오전 11시 10분~12시)가 신설된다. FM4U에서는 <FM데이트, 강다솜입니다>(월~일, 저녁 8시~10시)와 <김소영의 FM 영화음악>(월~일, 새벽 2시~3시)이 방송된다.

MBC는 "<라디오 매거진, 톡>은 토요일 아침, 여가를 위해 이동 중인 중년층을 위한 정보 프로그램으로 전문잡지에 종사하는 기자들을 통해 각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김범도의 새벽다방>은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올드팝 명곡들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FM 영화음악>은 영화와 영화음악을 소재로 문화 전반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MBC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영화감상 지침서', 영화 감상의 경험을 공유하는 '영화음악 해설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 교체도 이루어진다. <마음연구소>는 서울대 신경정신과 윤대현 교수가 새롭게 진행에 나서며 <세계도시여행>은 이진 아나운서에서 차미연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굿모닝 FM>은 서현진 아나운서에 이어 방송인 전현무가, <오후의 발견>은 스윗소로우에 이어 김현철이 진행을 맡는다. 표준FM의 <PD 스페셜>, <출발 주말세상 차미연입니다>, <박혜진의 영화는 영화다>와 FM4U의 <비포 선라이즈>, <친한 친구>는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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