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추적60분>은 13일 저녁 10시 25분에 <'기자 없는 신문', 한국일보의 오래된 상처>라는 제목으로 한국일보 사태를 방송한다.

KBS <추적60분>이 13일 한국일보 사태를 방송한다.

12일 KBS <추적60분>은 보도자료를 내어 13일 저녁 10시 25분에 <'기자 없는 신문', 한국일보의 오래된 상처>라는 제목으로 한국일보 사태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추적60분>은 보도자료에서 편집국 봉쇄가 해제된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일보 기자들이 기사를 쓸 수 없는 현실이라며 기자들이 사주인 장재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이유 등을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적60분>은 "54년 창간된 한국일보는 야당지와 여당지로 양분돼 있던 신문계에 '중도지'의 가치를 표방한 최초의 신문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며 "백상 장기영의 진두지휘 하에 조간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한국일보에는 인재들이 몰려들었고 최전성기였던 80년대, 사람들은 이 신문을 '기자 사관학교'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민주화 이후 조성된 신문시장의 무한경쟁에서 주 7일 인쇄, 조·석간 동시 발행 등 공격적인 사세확장을 주도하던 장강재 회장 사후, 한국일보가 맞이한 것은 지리한 경영권 다툼과 외환위기, 그리고 사주 일가의 비리였다"고 말했다.

<추적60분>은 "한국일보 영욕의 세월은 우리나라의 신문시장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언론사의 아픈 단면이기도 하다"며 "기사를 쓸 수 없는 기자들은 아직도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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