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정순균·KOBACO)는 다음달부터 TV와 라디오의 광고 요금을 평균 7.9% 올리는 방안을 마련, 광고주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OBACO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이후 광고료가 동결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쌓여가고 방송사들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난도 우려돼 광고료 인상을 추진 중"이라면서 "지금까지 방송사들의 광고료 인상 요청을 반려했지만 올해는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광고 단가를 평균 7.9%, 개별 프로그램의 경우 최고 15%까지 올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인상안을 마련,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광고주협회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사 등과 세부 방안을 협의하고 광고주협회와도 추가 협상을 벌여 광고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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