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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 OBS노조, 21일 오전 9시 업무복귀민사소송 등 법적 투쟁으로 전환
곽상아 기자 | 승인 2013.03.20 11:17

   
▲ 경기도 부천시 OBS 사옥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난달 28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OBS노조가 21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김용주, 이하 OBS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임금인상 3%, 시간외 수당 지급, 국장임면동의제 도입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파업 돌입 이후에도 OBS 사측은 임금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으며, OBS노조는 파업 돌입 20일째인 19일 법적투쟁으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9일 오후 조합원 총회에서는 업무복귀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했으나 법적 투쟁을 통해서도 충분히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1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됐다.

이 밖에 △집행부 징계 및 해고사태에 대비한 생계비 보전 △지부명 변경 등도 총회에서 통과됐다. OBS노조는 휴일수당, 야근수당, 경력직 마이너스 1호봉 등 임금체불과 관련한 민사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주 초에 사측과의 교섭을 재개한다.

김용주 OBS노조위원장은 "법적소송 등 2단계 투쟁을 통해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판단한다. (법정수당이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회사측이 더 손해"라며 "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이제는 유연성을 발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측은 iTV 트라우마 때문에 노조가 파업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해왔었는데, 최초의 파업을 통해 조합원들이 스스로 iTV 트라우마를 깨뜨렸다고 판단한다. 초기 파업 동력이었던 85%가 끝까지 유지되는 등 내부 투쟁동력도 다져놨다"며 "우리도 언제든지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OBS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대내외에 알린 것은 이번 파업의 성과"라고 밝혔다.

지부명 변경과 관련해서는 "OBS희망조합이라는 명칭은 iTV 시절의 공익적 민영방송 투쟁을 이어받는 의미가 컸는데, 이제는 'OBS지부'로 새롭게 태어나려 한다"며 "이번 투쟁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시기에 지부명을 변경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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