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태평로로 나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를 돌며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 동아일보 앞 항의 퍼포먼스를 취재 중인 기자들. ⓒ정은경
시민들은 먼저 광화문 방향으로 올라가 동아일보 정문에 '조중동 폐간!'이라고 씌여진 손바닥만한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했다. 세종로 네거리 폴리스라인 앞에서 유턴한 시위대는 시청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조선일보앞에서도 항의시위를 벌였다.

▲ 16일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조선일보 현관에 '조중동 폐간!'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정은경
시민들은 "조선일보 문닫아라 전기세가 아깝다" "조중동은 쓰레기다" "방송장악 어림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같은 퍼포먼스를 했다. 조선일보 현관은 금새 빨간 스티커로 뒤덮혔다.

▲ "밤의 대통령 하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냐?" 한 시민이 조선일보 앞에 붙인 손팻말. ⓒ정은경
조선일보 항의 퍼포먼스를 마친 시민들은 "KBS에 모인 시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중앙일보 방문 계획을 접고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 여의도로 이동했다.

일부 시민들은 돌아오는 길에 조선일보와 상관없는 가게에 붙은 스티커는 손수 떼어주기도 했다.

▲ 조선일보 현관(오른쪽) 옆 커피숍 벽에 붙은 스티커를 시민들이 떼어내고 있다. ⓒ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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