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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경영' OBS경영진, 부끄러운 줄 알아야"파업 7일째, 언론시민사회 OBS 파업 적극 지지 선언
곽상아 기자 | 승인 2013.03.06 13:45

   
▲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6일 오전 O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BS 파업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선언했다. ⓒ곽상아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장 김용주)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늘(6일)로서 7일째 전면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는 OBS희망조합의 파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6일 오전 O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째 동결된 임금의 최소한의 인상,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며 지급하지 않은 법정수당 문제의 해결과 경력직 호봉산정의 정상화, 그리고 모든 언론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공정보도 제도의 마련이 OBS희망조합의 핵심 요구"라며 "이는 계속되는 인력누출과 근로조건의 악화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OBS 사측이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하며 다른 쟁점에서도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책임'은 다하지 않고 '희생'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경영진은 OBS가 부여받은 정체성이 '공익적 민영방송'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경영 종식과 언론노동자 권리실현, OBS를 바로세우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이번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언론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을 모아 함께할 것"이라며 "OBS사측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해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은 "OBS가 수도권 지상파 방송사로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OBS 조합원들의 역량과 희생 때문이다. 하지만 경영진은 최소한의 상식조차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불법경영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OBS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음을 경영진이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송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은 "신문의 구독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신문산업 자체가 위기에 봉착했으나, 열악한 지역신문사 조차 법정수당도 지급하고 공정보도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 "경영이 어렵다며 아무것도 못해주겠다는 OBS 경영진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주 언론노조 OBS희망조합 지부장은 "그동안 파국을 막기 위해 인내해 왔지만, 사측은 결단하지 않고 회피하기만 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방송사인 OBS에서는 지난 5년간 문제가 곪을대로 곪아왔고 지금은 터뜨려야 할 때가 됐다"며 "그래야 OBS가 바로서고, OBS가 바로서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방송을 할 수 있다. 이번 파업은 파괴가 아닌 창조를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면파업 이후 OBS 노사는 미지급된 시간외 수당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나 노사의 인식차가 커 좀처럼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김용주 언론노조 OBS희망조합 지부장은 "신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다렸지만, 신임 사장 역시 대주주(영안모자)를 향해 불법경영을 해소하라고 설득하지 못하고 결단을 회피하고만 있다"며 "과연 신임사장이 독립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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