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시민의 청와대로 향하는 행렬이 전경버스에 가로막히자 시민은 난장을 벌였다. ‘음악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다’는 일군의 대학생들이 악기를 들고 나와 시민과 함께 했다. 이들은 '괴롭히지 말고 싸우지 말자‘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 시민의 호응을 받았다.

이들이 불러 큰 호응을 얻은 노래를 소개한다.

‘이명박은 말을 하지 너의 배후는 누구냐고, 나는 바로 대답하지 내가 바로 배후라고
조중동이 말을 하지 시민들이 불편하데, 나는 바로 대답하지 내가 바로 시민이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광화문 한켠에선 긴급하게 방송용 무대가 설치됐다. '이명박 퇴진'이라는 구호와 함께 '6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6월 10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100만 시민의 촛불집회 참여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7일 밤 12시경 광화문 사거리 경찰차량 앞에서 시위대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안현우

▲ ⓒ안현우

▲ 경찰차량을 와이어로 묶어 놓았다ⓒ안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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