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빈 말이라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최근 새누리당이 내건 대선 투표 독려용 플랜카드다. 큰 길 사거리에 ‘투표율 대박 냅시다!’라는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말은 맞는데 새누리당이 꺼내드니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건 민주통합당이 하면 로멘스, 새누리당이 하면 불륜 밖에 안되는 얘기다.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 무산시켜 놓고 이제 와서는 투표율 대박내자고 독려하고 있다.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제외한 투표 가능한 사람들의 투표는 자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새누리당 리그의 사이즈는 작다. 그래서 박근혜의 100% 국민대통합은 대국민사기극에 가깝다.

설사 투표율이 대박 나더라도 새누리당의 공은 적어도 아니라는 판단이다. 투표 참여 바람은 불고 있다. 재외국민투표율이 71.2%를 넘었다. 19대 총선 투표율은 45.7%였다. 산 넘고 물 건너 투표한 결과다. 대선 결과로 판명되겠지만 이명박근혜라는 정권교대 때문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고 새누리당은 투표율 대박냅시다라는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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