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벌어진 취재기자 연행과 폭행 사태에 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대표 김영호)가 언론탄압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언론연대는 2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권은 군사정권인 5공화국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폭력을 국민에게 가하고 있다. 더구나 취재 기자에게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언론의 취재권과 국민의 알권리까지 폭력 진압하고 있다"며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하며 국민과의 소통의 부재를 운운하더니 이 정권의 소통방법은 바로 현장 취재 기자의 폭행이었다"고 비판했다.

언론연대는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폭력 진압과 강제연행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경찰청장을 해임시켜야 한다"며 "또한 시위 현장의 자유로운 취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이날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취재 기자마저도 무차별 진압, 폭력 정권 규탄한다.

소통 운운하더니 언론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은 이제는 몽둥이와 방패, 물대포로 취재 현장의 기자를 폭행하고 강제 연행까지 일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 평화시위 폭력 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는 평화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던 경찰은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KBS 신승봉 기자와 기자협회보 윤민우 기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민중언론 참세상 기자에게 무차별 물대포를 쏘아대고, 미디어스 안현우 기자를 강제 연행하는 등 이제는 드러내 놓고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군사정권인 5공화국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폭력을 국민에게 가하고 있다. 더구나 취재 기자에게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언론의 취재권과 국민의 알권리까지 폭력 진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하며 국민과의 소통의 부재를 운운하더니 이 정권의 소통방법은 바로 현장 취재 기자의 폭행이었다.

민주화 이후 20년의 역사를 거꾸로 돌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이명박 정권은 국민은 모두 2GB 세상을 살고 있는데 자신들만이 2MB 세상을 살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용량으로는 도저히 세상의 변화와 민의를 읽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민의를 무시한다면 그 어떤 정부도 그 임기를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폭력 진압과 강제연행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경찰청장을 해임시켜야 한다. 또한 시위 현장의 자유로운 취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2008년 6월 2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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