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 뉴스1
연예인에게 광고는 정말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한번 촬영하고 그에 대한 출연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입니다. 실제로 연기자이든 가수이든 본업보다 CF만하면서 이미지만 가지고 살아온 연예인들도 다수 있습니다.

사실 본업의 활동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이미지만 쌓는다면 CF는 정말 좋은 수입원이기는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장시간을 투자하고 땀 흘리고 고생을 한 보람이야 찾을 수 없지만 연예인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광고로 단시간에 많은 금액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수입원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물론 경제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인이 돈 되는 일을 한다는 것에 욕할 이유는 없습니다. 본인들의 판단에 의거해 일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이효리 CF은퇴 사태를 보면서 이효리라는 가수가 인생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CF 그리고 이미지, 무분별한 CF는 독

한 때 대한민국에 대부업체 광고에 연예인들이 한참 달려든 적이 있었습니다. 거액의 현찰이 몸값으로 왔다 갔다 했으니 연예인들에게는 좋은 돈벌이 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호된 욕을 먹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민의 등골을 빼먹는 그런 광고에 연예인들이 앞장을 선다는 것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도 자성하고 슬슬 발을 뺐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광고는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의 이미지에 맞는 CF만 골라서 한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들어오는 CF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효리가 몇 개의 광고를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잠깐이나마 CF를 안 하겠다라는 말이 돌았지만 소속사측의 발표에 이효리의 이미지에 맞는 CF위주로 일을 할 계획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이미지에 맞는 CF만 하겠다”는 대단한 결심

이효리가 CF여왕에서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살아오다가 개인적인 계기로 사회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서 인생관과 그녀의 철학인 바뀌었습니다. 물론 방송을 통해서 말을 했고 많은 사람들은 이미지 메이킹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CF에 대한 발언은 그녀의 결심의 확고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대한 발언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심을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중 하나입니다.

연예인이 중요 수입원에 제한을 두겠다고 하는 말, 게다가 자신의 주장하는 말에 대한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CF시장에는 굉장히 무거운 선 긋기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관 삶에 대한 자세를 대외 활동에도 적용을 함으로써 말과 행동의 일치가 되는 그런 사람으로 바로 서려고 하는 의지가 너무나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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