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1일 오전 6시 10분 현재 안국역까지 시위대 밀려나

광화문에서 경찰의 무차별적인 물대포 진압을 받고 있던 시위대는 1일 오전 6시 10분 현재 인사동 안국역 입구까지 밀려나 있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한 여성은 방패로 찍혀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물대포 발사를 수없이 반복하며 힘으로 수천명의 시위대를 거칠게 밀어붙이고 있다.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넘어지고 밟혀 다치는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고시 철회 협상 무효"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경찰의 폭력 과잉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 100여개 중대가 투입돼 강제 해산 작전을 펴고 있으며 시위대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50여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신] 1일 새벽 5시 30분 현재 광화문에서 살수차 동원 강제 진압

청와대 부근에서 1일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된 강제 진압으로 5시 30분 현재 시위대는 광화문으로 밀려나있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쏘며 촛불시위대에 대한 강제 진압을 벌이고 있다. 광화문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상태다.

경찰은 "여러분은 불법집회를 벌이고 있다"는 경고방송을 계속 내보내며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 1일 오전 5시 30분경 광화문 앞 강제진압 상황 ⓒ윤희상

▲ 1일 오전 5시 30분경 광화문 앞 시위대 모습 ⓒ윤희상

[2신] 1일 새벽 4시 30분 효자로 부근 시위대 강제 진압 시작…폭력 난무

경찰의 강제 진압이 시작됐다. 효자로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시위대를 향해 1일 새벽 4시 30분경부터 살수차를 동원해 무차별 물대포를 쏘면서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 물병을 던지며 폭력 진압을 벌이고 있다.

4시 37분 현재 예비군들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5m 간격을 두고 바리케이트를 친 상태며 시위대는 경찰의 진압으로 광화문 방면으로 밀려나고 있다. 4시 40분 현재 사직공원 방면에서 경찰차량과 물대포가 시위대를 향해 계속 밀려내려오고 있다.

한편 시위 현장에서 진보신당 '칼라TV'를 생중계하고 있던 진중권 교수도 경찰의 기습 진압으로 연행됐다.

[1신] 1일 새벽 3시 30분 현재 추위와 싸우고 있는 '2만 촛불'

1일 새벽 3시 30분 현재 서울 효자로와 삼청동, 경복궁 인근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는 2만여명의 시민들은 추위와 싸우고 있다. 경찰의 계속되는 물대포 발사로 현장은 물바다로 변했고 시민들은 불을 피워 몸을 말리면서 우산과 우비, 대형비닐을 쓴 채 경찰의 지난한 물세례를 견디고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한지 6시간이나 지났지만 시위대의 행렬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대포 세례가 계속되고 시위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1일 새벽 시민 한 명이 물대포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후에도 추위와 탈진으로 실신하는 부상자가 나타나고 있다. 시민 한 명은 경찰차량 위에서 농성하다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명박은 방 빼라' '독재타도' '폭력경찰 물러가나' 등을 외치고 애국가를 부르며 성난 민심을 표현하고 있다.

▲ 1일 오전 3시 30분경 청와대 진입로 부근에서 불을 쬐고 있는 시민들. ⓒ윤희상




특별취재팀=서정은 윤희상 안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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