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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2 연예대상, KBS는 신동엽 차례?[블로그와]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체리블로거 | 승인 2012.11.27 15:54

올해만큼 예능이 침체기였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작년 "강호동 은퇴"의 타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항상 "유 vs 강"으로 이어져 오던 구도가 깨지면서 프로그램들이 너무 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 초엔 김구라 하차가 이어졌습니다. 김구라 하차는 강호동 하차만큼 영향이 큰 건 아니었지만, <세바퀴>, <라디오스타> 그리고 <불후의 명곡> 등 큰 프로그램을 맡고 있던 김구라였기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쳤던 것 역시 사실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현재 그나마 명성을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해보면 <1박 2일>, <런닝맨>, <무한도전> 그리고 <정글의 법칙> 정도입니다. 각 방송사의 대표 프로그램이지요. 예능 자체가 이렇게 침체기다 보니 연예대상이 작년에 비해 아무래도 썰렁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족한 식견이지만 나름 연예대상에 대해 예상을 해보기로 할게요.

   
 
전체적으로 보면 MBC는 유재석 천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릎팍도사>가 없어지고 <라디오스타>마저 침체기인 상황에 MBC의 대표 예능은 무한도전 뿐이고 무한도전의 간판MC는 유재석입니다. 게다가 유재석은 비록 시청률이 하락했지만 월요일 예능인 <놀러와>를 책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MBC가 올해도 유재석을 무시한다면 엄청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MBC는 작년 <나는 가수다>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로그램마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MBC가 올해에 공정하게 수상을 한다면 당연히 유재석에게 그 상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SBS 역시 유재석의 수상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무한도전>이 유재석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시청률만 놓고 보면 <무한도전>은 물론이거니와 시청률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1박 2일>을 제외하고는 <개그콘서트>밖에는 없거든요. <런닝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시청률로 SBS 간판 프로그램 역할을 하고 있고, 그 <런닝맨>의 수장은 바로 유재석이기 때문에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지요. 
 

   
 
그렇지만 SBS에 또 다른 복병이 있으니 바로 김병만입니다. SBS는 김병만이 있기에 가능했던, 다른 방송국이 가지지 못한 독특한 프로그램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라는 그동안 한국 예능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서바이벌 예능을 선물했습니다. 시청률은 물론 매회 호평이 이어졌기에 김병만에게 안겨줄 수도 있는 상황이지요.

무엇보다 KBS를 떠나 SBS에 안착한 김병만에게 SBS에서 상을 안겨준다면 "충성"을 받아내는 한편 김병만을 홀대한 KBS도 살짝 디스하는 효과도 가져다 줄 수 있기에 올해는 김병만에게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KBS는 어떨까요? MBC와 마찬가지로 작년에 KBS도 <1박 2일> 팀의 공동 수상으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올해도 팀에 수상을 하거나 공동수상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세 후보로 좁혀질 것 같은데요.
 (1) 이수근 - <1박 2일>, <승승장구>
 (2) 김준호 - <개그콘서트>, <남자의 자격>, <해피투게더>, <퀴즈쇼 사총사> 등등
 (3) 신동엽 -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이수근 같은 경우는 공헌도나 실적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1박 2일>에서는 이수근이 생각보다 리더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고, <승승장구>에선 보조MC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활약이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지요. 게다가 본격적으로 메인MC로 맡은 <청춘불패2>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이 산으로 가는 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준호는 어떨까요? 일단 김준호가 이끄는 개그콘서트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꾸준히 2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입니다. 게다가 김준호가 출연하는 <남자의 자격>도 두 자리 시청률을 왔다갔다하고 있고, 비록 시청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패널로 활약하는 <해피투게더>도 목요일 밤의 간판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프로그램을 "김준호의 프로그램"이라고 부르기는 아쉽다는 점입니다. 즉 공헌도는 높지만 실적이 적습니다. 개콘은 여러 코너가 함께 시청률을 내고 있으며, 명실공히 <해피투게더>는 유재석의,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의 프로그램입니다. 상황이 이렇기에 김준호를 세워주기에는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신동엽은 어떨까요? <안녕하세요>는 <힐링캠프>와 <놀러와>를 누르고 월요일밤의 강자로 자리잡았습니다. 물론 <안녕하세요>의 MC는 신동엽만이 아닌 컬투와 이영자도 포함되지만, 전체적으로 개그 포인트를 잡아내거나 분위기를 장악하는 건 신동엽의 역할이 가장 큽니다. 공동MC이지만 그 무리를 이끄는 게 신동엽이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불후의 명곡2>은 어떠합니까? <나는 가수다>의 아류라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하던 불후의 명곡2>가 <나는 가수다>를 넘어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이가 바로 신동엽입니다.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과 출연자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 예능에서 필요한 "재미"를 선사하며, <불후의 명곡2>가 경연만이 아닌 예능임을 각인시키는 데는 신동엽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지요.

둘 다 한 자리와 두 자리 시청률을 왔다갔다하기는 하지만, 일단 월요일 밤의 강자로 <안녕하세요>를 만든 공이 크고, 강호동과 유재석이 이끄는 <스타킹>과 <무한도전> 사이에서 나름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공도 있지요. 또한 이것저것 케이블, 지상파 안 가리는 신동엽에게 연예대상을 안기면서 KBS가 신동엽을 자신들의 메인MC로 만들 가능성도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그렇지만 신동엽이 KB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두 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아쉽게도 신동엽의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죠.

확실히 올해 예능은 침체기였고 이 때문에 연예대상도 작년에 비해 썰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년에 강호동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다시 유-강 체제를 구축해 판도가 달라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SBS를 제외한 작년 연예대상은 말도 안 되는 수상으로 인해서 시청자들의 원망을 샀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상을 몰아준 MBC, 그리고 <1박 2일>팀에게 상을 나눠준 KBS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과연 KBS와 MBC가 올해는 제대로 수상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인 것 같네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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