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선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이후에 토론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토론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만 참석한다.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전국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스1

앞서, KBS는 13일부터 15일까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후보 측에서 '토론순서를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토론이 끝난 이후로 하지 않으면 참석하기 어렵다'고 요구하자 토론회를 사실상 취소한 바 있다.

12일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순차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9일 토론회에 참석하며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0일 토론회에 참석한다. 장소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 클럽이며, 19일~20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문재인 후보 초청 토론회는 KBS 윤제춘 탐사제작부장이 진행을 맡게 됐으며 패널로는 한겨레 김종철 선임기자, 중앙일보 이철호 논설위원, 매일신문 이재협 정치부장, 서울신문 문소영 차장, SBS 심석태 뉴미디어 데스크가 참여한다.

안철수 후보 초청 토론회는 MBC 김세용 부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패널로 연합뉴스 이상인 정치에디터, 매일경제 윤경호 논설위원, 세계일보 지원선 심의인권위원, 한국일보 이희정 선임기자, YTN 김상우 해설위원이 나온다.

이번 토론회는 JTBC와 뉴스Y가 생중계를 할 예정이며 YTN, MBN, TV조선, 채널A도 중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협회는 "현재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간의 정책을 비교 검증하고, 국정운영 능력과 비전 등을 파악해 보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신문, 방송, 통신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장급, 부장급, 차장급 기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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