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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야당 이사들 "사장 일방선임 중단 안하면 사퇴 고려"여당 이사들 '선임강행' 움직임에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 경고
곽상아 기자 | 승인 2012.11.06 11:54

   
▲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차기 사장 임명제청 권한을 가지고 있는 KBS 이사회의 여당 이사들이 야당 이사들이 배제된 상황에서도 9일 사장 후보자 전원 면접을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KBS 야당 이사들은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사장 선임 일정을 유보하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KBS 여당 이사 7명은 야당 이사들과 KBS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특별다수제' '특별의사정족수제' 도입에 대해 일관되게 거부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야당 이사들이 이에 항의해 '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에서도 6일 간담회를 거쳐 9일 사장후보자 전원 면접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KBS 야당 이사 4명은 6일 성명을 통해 여당 이사들을 향해 △사장 선임 일정을 유보할 것 △KBS정관 개정을 통한 특별의사정족수제 도입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것 △사장선임 과정에서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취소 대법원 확정판결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논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야당 이사들은 "(우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퇴를 포함한 모든 비상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번 사장 선임 일정과 절차의 부당함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이사들은 최근 KBS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일정 자체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특별의사정족수 도입을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여당 이사들끼리서 KBS 사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한다면) 이번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이후에도 항상 비슷한 일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KBS에 쏟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야당 이사들은 "(그동안) 이길영 이사장과 나머지 이사들은 7명의 수적 우위만을 내세운 채 우리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 자신들이 제안했던 '국민의견청취' 등의 절차도 하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특별의사정족수제 도입 등 우리의 요구에 대해) 돌아오는 건 '모르쇠'와 무시'뿐"이라고 탄식했다. 

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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