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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고대영·권혁부 등 KBS 차기 사장 공모양대 노조 지목한 '부적격자' 4명 지원…김인규·홍성규는 지원 안해
곽상아 기자 | 승인 2012.10.24 19:25

   
▲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KBS 차기 사장 공모가 오늘(24일) 마무리된 가운데, 길환영 현 KBS 부사장 등 KBS 양대 노동조합이 지목했던 부적격자 6인 가운데 4명이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2명이 KBS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KBS 양대 노조가 지목했던 부적격자 6인 가운데 길환영 KBS 부사장, 고대영 선거방송심의위원, 권혁부 방통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강동순 전 방송위원 등 4명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길종섭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장윤택 전 TV조선 전무, 김성환 KBS 외주제작국 제작위원,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의 최양호 변호사, 이동식 KBS비즈니스 감사, 이정봉 KBS비즈니스 사장, 이후재 한국언론인협회 이사, 조대현 KBS미디어 사장 등이 지원했다. 이동식 KBS비즈니스 감사, 권혁부 방통심의위 부위원장, 이정봉 KBS비즈니스 사장을 제외하고 지원자 모두 '자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KBS 양대 노동조합은 18일 성명을 통해 길환영 KBS 부사장, 고대영 선거방송심의위원, 권혁부 방통심의위원, 강동순 전 방송위원 등을 '사장 부적격자'로 지목한 바 있다.

양대 노조는 길환영 부사장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파리특파원, 비서실장, 대전총국장 등을 역임하며 그야말로 노른자위만 차지하다가 MB정부 들어 카멜레온처럼 변신, KBS를 ‘MB방송’으로 만드는데 앞장섰다"며 "2009년 말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TV제작본부장으로 임명된 그는 김인규 사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관제·편파방송을 닥치는 대로 밀어붙였고, 결국 지난해 초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사상초유의 높은 불신임을 당했다. 아무리 그가 변신의 천재라고 하지만 이쯤에서 그만 둘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라고 밝혔다.

고대영 선거방송심의위원(전 KBS보도본부장)에 대해서는 "김인규 특보사장 취임 후 길환영과 함께 KBS의 보도를 관제·편파화한 KBS의 공적이다. 결국 올해 양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실시한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84.4%의 사상최고의 불신임을 얻어 KBS에서 쫒겨난 사람"이라며 "지난해 7월 현대차로부터 수백만원대의 골프와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탄로나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면 사장, 이사장, 감사 모두가 비리전력 인사로 채워지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2007년 '강동순 녹취록'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강동순 전 방송위원에 대해서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번에도 KBS를 기웃거리는지 알 수 없다"며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했고, 사실 그때 해임이 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권혁부 방통심의위원에 대해서는 "2007, 2008년 KBS 이사로 있으면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방송내용에까지 일일이 관여하는 추태를 부렸고, 급기야 2008년 8월 8일 경찰병력이 KBS에 난입했을 때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한 장본인"이라며 "5공시절부터 이렇게 권력에 빌붙어 살아온 전형적인 구악세력인 그가 KBS 사장이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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