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MBC <뉴스데스크> 톱 기사

MBC <뉴스데스크>가 트위터가 선정하는 '최악의 대선보도'에 2주 연속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대선을 앞두고 꾸린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가 진행하는 '트위터ㆍ누리꾼 선정 최악의 대선보도' 두 번째 공모에서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의 톱 기사 <노 전 대통령 "NLL 영토선 아니다">가 '최악의 대선보도'로 꼽혔다.

MBC는 16일 톱 <노 전 대통령 "NLL 영토선 아니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했는지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MBC가 노 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찾아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MBC 정치부 소속 기자의 리포트다.

전체 397표 가운데 54.7%인 217표가 이 보도를 최악으로 꼽았으며, 누리꾼들은 "NLL이 영토개념이 아닌 것은 역사적 사실인데 마치 NLL을 포기한 것처럼 왜곡했다" "대선 정국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추천에서는 총 26개의 추천작이 들어왔으며, 최종 후보 3개 가운데 2개가 <노 전 대통령 "NLL 영토선 아니다"> <한겨레, 교묘한 왜곡까지‥정치 논란 증폭시키나> 등 MBC 보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MBC 뉴스데스크의 <한겨레, 교묘한 왜곡까지‥정치 논란 증폭시키나> 보도는 녹취록 전문을 보면 뻔히 알 수 있는 내용을 왜곡해 놓고 거꾸로 한겨레를 비난했다는 이유에서 143표(36%)를 받았으며, YTN의 <NLL∙정수장학회 여야 총 공세>(14일)는 NLL 회의록 발언 공방과 정수장학회 사건을 물타기 했다는 이유에서 37표(9.3%)를 받았다.

앞서, 6일부터 12일까지 누리꾼들은 '최악의 대선보도'로 안철수 후보의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한 MBC 뉴스데스크를 꼽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