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어 잠시 방송을 떠났던 김구라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로 돌아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에 복귀하는 김구라는 복귀작으로 tvN 택시를 선택했습니다.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한편, 복귀작 tvN 택시에 기대를 가져봅니다.

다년간 독설의 아이콘으로 방송가를 주름잡던 김구라가 해묵은 독설 한마디에 침몰해버렸습니다. 그는 이제 말의 중요성과 그 강력한 힘에 대해 알았을 것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자숙 기간이 김구라에게는 약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이 주름잡던 무대에서 내려와 한걸음 뒤에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그동안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보게 되며 이전의 달변가, 독설가를 뛰어 넘는 내공이 생겼을 것입니다. 지난주, 이번 주 tvN 택시를 보면서 한층 진중하고 모습의 김구라를 보았습니다.

김구라를 통해 좀 더 업그레이드할 기회 잡은 tvN 택시

기존 tvN 택시가 연예인, 방송인 위주였다면 김구라의 tvN 택시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재계 그리고 여러 사회 인사들을 만나면서 가벼운 연예계 신변잡기에서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세상을 비출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진지한 사회적 이야기를 택시에서 나눌 수 있는 편안한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은 김구라이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MC들 중 시사적인 대화를 격식 없이 편안하고 과감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으로 김구라가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택시기사에 가장 어울리고 그에 걸맞은 입담을 가진 김구라

김구라의 택시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사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냥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 국민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나눠주길 기대합니다. 김구라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냥 남의 이야기를 듣던 택시에서 핵심을 정확히 짚고 심화시키는 결코 쉽지 않은 토크쇼가 될 것입니다. 과감하고 날카로운 질문은 물론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받아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생각을 시사적으로 잘 풀어서 국민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토크쇼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