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EBS 가을편성 설명회가 2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곽덕훈 EBS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곽상아

EBS가 학교폭력 및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EBS는 27일부터 적용될 가을 개편의 핵심 키워드로 '학교 및 가족 공동체 회복'을 내세우고, 폭력 왕따 자살 등 학교 공동체내의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학교폭력에 대한 종합보고서 형태인 <학교폭력 방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10대 자살 예방 프로젝트> <인터넷 폭력 예방 프로젝트>가 내년 1~2월 방송될 예정이며, '달라졌어요' 시리즈를 학교 문제에 접목한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교실이 달라졌어요>도 방송된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는 내주 수요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며, <교실이 달라졌어요>는 내년 2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2010년 방송 이후 '한국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등의 상을 받았던 <학교란 무엇인가>의 후속작인 <학교란 무엇인가Ⅱ>도 올해 11월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학교란 무엇인가Ⅱ>는 '교장변신프로젝트' '역전클럽' '사랑의 역효과' '장님 코끼리 만지기' '용택 준혁, 학교에 가다' 등 10편으로 구성되며, EBS는 21일 가을편성 설명회를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학교의 모습을 생생한 내용으로 담아냈던 전작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10편의 혁신적인 교육실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질의 다큐멘터리로 호평을 받았던 EBS는 이번 가을개편에서도 시대탐구 대기획 5부작 <자본주의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킹 메이커> <빛과 힘의 역사> <100세 쇼크>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BS가 가장 공을 들인 작품은 9월 24일 첫 방송 예정인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5부작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 탐구에서 출발해,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역사에 대한 고찰을 거쳐 국가와 복지 논쟁까지 자본주의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는 '돈은 빚이다' '소비는 감정이다' '금융지능은 있는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생각들'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으로 구성된다.

연출을 맡은 정지은 PD는 "자본주의 시대를 잘 살아간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기획"이라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봐야 할 자본주의에 대한 지침서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위대한 바빌론> <한국의 강> 등 3D 다큐멘터리도 올해 말 방송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인기 콘텐츠인 <지식채널e>는 주2회 방송에서 주4회 방송으로 확대된다. 추가된 2편은 '문화유산'과 '경제'를 다룰 예정이며, 유홍준 교수가 <지식채널e> 문화유산편의 고정작가로 참여해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전달한다. '경제'편은 EBS가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공동 기획을 통해 중요한 경제 키워드를 일상생활에서 재해석한다.

올해 초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파격 변신을 꾀했던 EBS FM라디오(104.5MHz)는 <명사가 읽어주는 한 권의 책>(월~수 15:00~15:20) <독자가 읽어주는 한 권의 책>(목~금 15:00~15:20) 등 명사와 청취자가 직접 참여해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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