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써니가 <청춘불패2>에서 하차했습니다. 때문에 지난주를 기점으로 <청춘불패2>가 또 한 번 변신하게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청춘민박>이라는 콘셉트로 G6에서 한 명이 줄어든 G5 체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써니는 청춘불패 1기부터 참여한 유일한 멤버였습니다. 우여곡절 많게도 하차와 컴백을 동시에 한 멤버이기도 하죠. 하차하자마자 한두 달 있다가 특별 여행에 참여하기도 한 써니는 <청춘불패>를 만나서 어찌 보면 큰 이득을 본 멤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참여했을 때는 소녀시대의 얻어걸린 멤버 정도로 여겨지곤 했지만, 닭을 잡는 등 뭐든 열심히 하고 어른들께 싹싹하게 굴며 동시에 예능 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서 예능돌로 자리매김을 한 멤버이거든요. 1기에서 선화나, 효민 등이 <청춘불패>의 득을 많이 보기도 했지만, 써니도 역시 큰 득을 본 멤버였습니다.

그런 써니가 1기에서 하차하자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팬들뿐만 아니라 <청춘불패>의 많은 시청자들도 아쉬워했습니다. 실제로 <청춘불패>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은 바로 써니/유리/현아가 하차한 시점이었지요.

그 이후 시즌2가 시작되었는데 시즌2에서는 사실 시즌1 멤버들을 다시 부르지 않겠다고 했으나, 다시 써니가 영입되었습니다. 사실 써니가 영입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반응이 반반이었는데, 일단 돌아와서 좋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새로운 멤버가 아니라 반대도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같은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과, 또 같은 소속사의 엠버가 투입되자 SM 전지전능설 하는 말들이 돌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일단 써니가 투입된 이후 써니는 일단 자신이 왜 예능돌인지는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일단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한 <청춘불패2> 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멤버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써니에게 달라진 점이 있었는데 바로 피로감이었습니다. 때문에 지쳐 있는 장면이 많이 포착되었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뮤지컬에 해외활동이 겹쳤었고 게다가 전 멤버라는 부담감도 있는 듯해보였구요. 그래서인지 써니에게서 1기 때보다는 "즐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써니도 김신영이 오자 천군만마를 얻은 듯 확실히 편하게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김신영의 등장으로 부담감을 덜어버린 듯했고, 뮤지컬 스케줄도 끝났는지 조금 덜 피곤해하는 모습이었지요.

사실 써니가 투입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써니가 금방 하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한 번 하차한 전례가 있던 써니이기에 이번에는 그 문제와 관련해 해결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어쨌든 간에 써니가 이번에도 "중도하차"라는 결정을 내린 게 참으로 아쉽네요.

시즌1때도 써니가 거의 이 시점에 하차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시즌1에선 10월 말에 시작해서 6월 초중순에 하차해 약 8개월 정도 활동했는데, 이번 시즌2도 11월 초중반에 시작해 7월 초에 하차하니 약 8개월이 걸린 것 같네요. 이렇게 보면 써니의 청춘불패 고정은 8개월이 고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마의 8개월이네요.

스케줄과 관련해서 써니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기에 써니가 하차를 결정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 방송을 두 번이나 8개월 만에 중도하차했다는 데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써니가 하차하면서 말한 대로 스케줄 문제가 아니라면 하차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누구보다도 <청춘불패>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을 써니니까요.

써니에게는 조금 안타까운 말이지만 차라리 그럴 것이라면 조금 더 롱런할 수 있는 멤버가 투입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고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 자리를 원하는 신인들이 많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그동안 써니는 <청춘불패> 시즌 1과 시즌2에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써니가 아예 시즌제 멤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네요. 만약 <청춘불패> 에 시즌3가 있다면요.

시즌2의 하차는 시즌1의 하차보다 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확실한 리더도 없었고 제 컨디션도 아니었던 써니라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을 것입니다. 비록 8개월이 짧은 기간이 아니지만, 예능에 끼가 있는 써니가 시청률이 높은 다른 예능 프로에서 큰 활약을 보여줄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 봅니다. 마의 8개월에 하차한 써니, 써니가 없는 <청춘불패2>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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