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 21일째인 18일 오후 1시경, 이강택 위원장은 결국 병원에 실려가며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 ⓒ곽상아

'언론장악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촉구하며 21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이 18일 병원으로 실려가며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

이강택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언론장악 국정조사 청문회 실시 △낙하산 사장 즉각 퇴출 △공영 언론의 지배구조 개편 △해직ㆍ징계 언론인 즉각 원상회복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단식 14일째인 지난 11일 한 차례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던 이강택 위원장은 18일 오후 1시경 결국 병원에 실려가며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18일 오후, 이강택 위원장이 병원으로 실려가기 직전 여의도 농성장을 방문해 "이제 그만 통진당에 나머지 일을 넘기시고 병원에 가시라"며 입원을 권유했다.

탁종렬 언론노조 조직쟁의실장은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나빠져서 응급차를 불렀다. 당장은 단식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며 "김재철 MBC 사장이 퇴진하고, 언론장악 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퇴원해서 다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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