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전주, 목포, 여수MBC 노조와 KBS 새 노조 광주전남지부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은 18일 오전 8시 30분 국립 5.18 묘지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만장 행진을 진행했다. ⓒ언론노조

파업 언론인들이 5.18 32주년을 맞아 국립 5.18 묘역에서 만장 행진을 진행하며 '낙하산 사장 퇴출'과 '국회 청문회 실시'를 촉구했다.

광주, 전주, 목포, 여수MBC 노조와 KBS 새 노조 광주전남지부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은 18일 오전 8시 30분 '5월의 시민들이여, 언론을 다시 깨우라'는 문구가 쓰인 만장 30여 기를 앞세우고, 국립 5.18 묘지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3km를 행진했다.

이들은 "5월 정신을 계승해 언론독립 쟁취하자" "김재철, 김인규 사장 몰아내고 공정방송 쟁취하자" "언론장악 국정조사 청문회를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5.18 행사장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당선자는 파업 언론인들에게 "내가 국회 문방위에 들어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MBC노조는 80년 5월 당시 시민을 폭도로 매도하다 불탔던 역사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오는 20일 오후 2시 50분 광주 금남로 도청 앞에서 '언론인의 사명을 담은 사과의 글'을 낭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광주MBC노조는 KBS 새 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17일부터 20일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언론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홍보 행사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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