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등포경찰서가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MBC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된 정영하 MBC노조위원장은 3월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MBC노조

김재철 MBC 사장은 지난 2월 27일 정영하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MBC는 고소장에서 "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회사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했으며 파업으로 경영활동과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정활채 수사과장은 18일 오후 2시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18일) 중으로 업무방해 혐의로 MBC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더 이상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영하 MBC노조위원장,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 강지웅 MBC노조 사무처장,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 장재훈 MBC노조 정책국장 등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