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노조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직후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MBC노조

김재철 MBC 사장이 재일교포 여성 무용인 J씨에게 십 수억원 대의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월 30일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인 MBC노동조합(위원장 정영하)은 17일 '무용인 J씨 특혜 폭로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철 사장이 MBC 본사와 계열사 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7년에 걸쳐, 사적으로 알고 지내던 무용인 J씨에게 십 수억 원대의 특혜를 몰아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MBC노조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직후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앞서, MBC노조는 김 사장의 배임카드 남용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지난달 6일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MBC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김재철 사장은 파렴치범에 해당하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음으로서 MBC 구성원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출두를 바라보는 구성원들의 마음은 참담함 그 자체"라며 "그럼에도 또 다시 김재철을 경찰에 고발하는 것은 김재철과 같은 인사가 다시는 공영방송을 짓밟지 못하도록 본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이미 법인카드 부정사용 혐의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수사권 독립을 입버릇처럼 부르짖는 경찰이라면 그런 주장의 당위성을 김재철과 무용가 J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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