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영진추천위원회(의장 배장수)는 차기 경향신문 사장 후보로 고영신 상무, 이영만 상무, 표완수 YTN 사장(가나다순)을 1차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경추위는 지난 21일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 서울 정동 경향신문 사옥. ⓒ미디어스
경추위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세 후보에게 보다 구체적인 경영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층면접을 한 뒤 두 명의 사장 후보를 선정한다. 5월21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한 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때 차기 사장은 사실상 결정된다. 임시 주주총회는 5월27일 열린다.

경추위는 탈락한 4명 지원자의 신상은 명예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YTN 표완수 사장은 지난 21일 오전 대주주인 한전 KDN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사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위원장 현덕수)는 21일 성명을 내고 "상무가 공석인 상태에서 대표이사 마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상근 등기 임원이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곧 전개될 것"이라며 "회사는 하루빨리 이사회를 열어 경영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후속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YTN지부는 "'사장추천위원회'야말로 새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담보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사회는 사원 대표가 포함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사장 선임 절차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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