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지난해 지상파 중간광고가 허용된 이후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광고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광고 판매액은 PCM 판매액보다 30%가량 높았다.

연합뉴스는 2일 <'규제완화 효과' KBS·MBC 중간광고 매출 28% 껑충> 보도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2021년 연례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KBS·MBC·EBS의 지난해 하반기 중간광고 판매액은 83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PCM 판매액(650억 원)보다 28.2% 증가했다. KBS 2TV의 중간광고 판매액은 434억 원으로 PCM 판매액(279억 원) 대비 55% 늘었다.

MBC, KBS의 중간광고 관련 보도화면 갈무리

PCM은 한 프로그램을 2부·3부로 나누고, 그 사이에 편성한 광고를 일컫는다. 종합편성채널·PP가 실시하고 있는 중간광고와 형태가 유사해 ‘유사중간광고’로 불렸다. 지상파는 지난해 상반기 PCM을 실시했으나 하반기부터 규제가 풀리면서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KBS는 지난해 총 2705억 원의 광고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16.7% 증가한 수치다. MBC의 광고매출은 3450억원으로 2020년 대비 20.6% 증가했다. MBC 광고매출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코바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6.3% 증가한 7304억 원이다. 코바코는 연례보고서에서 “(매출 증가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따른 선제적 제도개선, 도쿄올림픽 광고의 성공적 판매 등 노력의 결과”라며 “목표인 7000억 원을 4.3%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그동안 지상파 광고시장의 하락세를 반전시킨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연례보고서는 공개하지 않는 자료”라면서 “자료를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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