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특별위원회 활동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자문위원회 위원 추천을 완료했다. 추천 인사 6명 중 5명은 국민의힘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방안을 논의하는 ‘미디어거버넌스개선 분과’ 위원으로 이인철 변호사,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 최철호 전 KBSN 사장 등을 추천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2020년 10월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이 변호사는 팬앤드마이크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언론·미디어 제도개선특별위원회 미디어신뢰도개선 분과 자문위원 위촉식 (사진=국회)

최재혁 전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홍보미디어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최 전 사장은 MBC 아나운서국장 재직 시절인 2012년 파업에 참여한 아나운서들을 프로그램에서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철호 전 사장은 보수 성향의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등을 논의하는 ‘미디어신뢰도개선 분과’ 위원으로 김정구 부산대 교수, 천영식 팬앤드마이크 대표이사, 이성철 한국일보 콘텐츠본부장을 추천했다. 김정구 교수는 지난해 재·보궐선거 당시 이진복 부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싱크탱크인 ‘소통과 공감 포럼’에 참여했다.

천영식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천 대표는 2020년 총선 때 KBS 이사직을 사퇴하고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패배했다.

국민의힘이 위원 추천을 완료함에 따라 국회 언론·미디어특위는 28일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5월 29일까지 활동한다. 홍익표 언론·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위촉식에서 “언론·미디어 제도 개선은 국민의 알권리, 인격권과도 직접 관련된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며 “현장과의 공감대 형성 및 실천력 담보, 전문가로서 의견 제시 등 지혜를 마련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언론단체·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미디어거버넌스개선 분과’ 위원은 김희경 미디어미래연구소 위원·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언론단체 추천), 조항제 부산대 교수·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채영길 한국외대 교수(민주당 추천)다. ‘미디어신뢰도개선 분과’ 위원은 정정주 경북대 교수·조소영 부산대 교수·손지원 오픈넷 변호사(언론단체 추천), 김필성 변호사·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민주당 추천)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